입·출항선박 안전확보 및 지역관광 볼거리
무안지역 탄도·톱머리(망운), 죽도(청계), 도리포(해제) 등 5기 운영
몽탄진 등대…우리나라 등대 역사상 내수면 내 최초 건설 ‘역사적 가치’ 높아

[무안신문]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망운면 톱머리항에 입·출항선박들의 안전항해를 위해 항공기 모양의 조형등대를 설치했다. 이로서 무안지역은 5대의 등대(등표)가 현재 설치 운영 중이다.

▲ 톱머리 등대
등대는 야간에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은 물론 야간 양식장 관리 등 인근 해역의 어업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다.

목포해수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개량(확장)한 톱머리항에는 어로활동을 위한 100여척의 현지 어선을 비롯 다수의 외지어선 등 무안군 관공선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목포해수청은 이들 선박들이 톱머리항에 안전하게 입·출항 할 수 있도록 등대(높이 15.5m, 폭 3.5m)를 설치했다. 특히, 이곳 등대 디자인은 인근 무안국제공항의 지역특색을 반영하여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양을 형상화했으며, 야간에 해안도로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밤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오색 경관조명을 가미했다.

앞서 목포해수청은 무안지역에 지난 2014년 죽도(청계면 구로리)와 탄도(망운면)에 등대 2기를 설치했고, 현재 해제면 도리포 저도(닥섬)에 항로표지 등대 1기를 설치 중이다.

죽도 등대는 죽도서쪽 해상의 암초에 높이 12.7m, 폭 2.5m로(사업비 2억2000만원)로 설치(2014년 9월)했고, 탄도 동쪽등표는 높이 10.4m, 폭 4.5m(사업비 2억6000만원)로 설치(2014년 7월)됐다. 등표가 설치된 죽도서방 해역과 탄도 동방해역은 갯벌이 많고 수심이 낮아 간조 시 암초로 인근해역을 항해하던 선박에 어려움이 많았다.

▲ 도리포 등대

이와는 별도로 무안군은 지난 2012년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 방파제 안에 높이 6m의 조형등대를 설치했다.

이 조형등대는 낙지와 무안군을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로 등대 본래 기능을 유지해 관광객의 볼거리 제공과 어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영산강 등대
특히, 우리나라 등대 역사상 내수면 내에 최초로 건설됐던 영산강 몽탄진 등대(높이 7.6m)는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곳 몽탄진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설치돼 서남해 일원의 홍어잡이 등 각종 어선들이 만선의 꿈을 싣고 영산포로 항해하는 선박의 안내와 이정표 역할을 하였으나, 1978년 영산강하구둑 축조로 해양교통시설의 기능이 상실돼 불이 꺼졌다가 지난 2008년 8월 30년만에 복원돼 불을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1903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등대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3,352기를 설치하여 우리나라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항로표지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 죽도 등대

 

 

 

 

 

 

 

 

 

 

 

 

▲ 탄도 등대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