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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정부 방치 여전
광주공항, 무안공항 통합 나몰라, 사드 직격탄…정부 탓
국제선 없는 무안국제공항…고속철 경유가 무안공항 생명줄
2017년 09월 28일 (목) 09:39:03 편집부 무안신문

[무안신문]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거점공항이라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름값을 못한채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전락하고 있다. 다음달이면 정기 국제선이 전멸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무안국제공항을 위기에 몰아 넣은 것은 정부다. 고고도 미사일 사드가 직격탄인 탓이다.

무안∼상하이 노선을 운항하던 동방항공은 지난 5월10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유일한 정기 국제선인 무안∼베이징 노선을 다음달 말부터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노선은 2008년 취항 이후 연평균 12억원가량 적자가 발생, 더 이상 운항할 수 없다는 이유다.

중국 정기 노선이 사라지면 무안공항은 전세기 공항으로 전락하게 된다. 일본 기타큐슈·나고야·오사카, 남국 상하이, 마카오, 베트남 다낭, 캄보디아 시엠립, 필리핀 칼리보 등 8개 노선만 부정기적으로 운항한다.

국내선도 티웨이항공의 제주 노선 2편뿐이다. 아시아나는 베이징 노선을 포기하는 대신 제주 노선을 신설할 방침이다.

무안공항 이용객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8만8478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22만5523명)보다 4만45명(17.5%)이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중국 노선 이용객은 2만7419명으로 작년(5만3303명)대비 48.5% 감소했다. 부정기 노선도 같은 기간 14.1% 줄어든 7만8006명에 그쳤다.

◇ 호남고속철 경유가 무안공항 생명줄 = 전남도가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호남 고속철도 2단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을 확정해달라고 정부에 다시 한번 촉구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무안공항의 마지막 남은 정기 국제선인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사 직전에 놓인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연계철도망이 더욱 절실해졌다.

전국 주요 거점 국제공항은 연계철도망이 이미 운영되거나 계획 중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인천공항에는 공항철도가, 김포와 대구공항에서는 도시철도가 각각 운행되고 있다. 신설되는 김해 신공항은 6천160억원을 들여 길이 9.41㎞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청주공항은 천안을 오가는 연계철도망 구축 사업이 계획 단계에 있으며 양양공항은 앞으로 동해선 철도가 경유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010년 개통된 경부선 2단계 사업 추진 사업비 크게 증가와 김해 신공항 철도 연계망 건설도 빠르게 추진되는 상황을 고려해 형평성 문제도 제기, 다른 공항과 달린 무안공항에 고속철이 경유하지 않으면 연계철도망이 없는 유일한 국제공항으로 전락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도 서둘러야 한다.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안공항이 광주공항과 통합된 후 제주·김포 노선을 100% 유지할 경우 2020년 무안공항 국내선 수요는 연간 237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절반이 유지될 경우 수요는 212만7000명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이용객이 32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것을 7.4배 늘어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2006년 기본계획 고시 후 11년이 지났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노선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무안공항 경유 노선으로 기본계획이 조속히 확정돼 사업계획 기간인 2020년까지 완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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