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상이군경회 무안군지회 지회장 박종울

[무안신문] 언론은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제 4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사회의 등불이고 소금이라고 하였다. 미국의 3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은 언론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언론을 선택하겠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 하였다.

우리나라 언론 역사는 구한말부터 시작하여 일제치하 독립운동 때 진가를 발휘하다가 정간 폐간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해방 후 정부수립과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바도 있다.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많이 순치된 바도 없지 않다. 언론 통폐합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독재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한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인 바도 없지 않다.

지난 해 국정농단 촛불집회 때 묻혀질 뻔 한 사건을 모 방송 뉴스룸에서 태블릿PC가 발견되어 국정농단 증거가 발견됨으로써 불씨가 살아 난 바 있다. 소위 공영 방송이라고 하는 KBS. MBC는 무엇을 했는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과연 제대로 보도 했는가? 되돌아보아야 한다.

방송은 공정보도가 생명이다. 얼마나 편파 보도가 심했으면 노조가 총 파업을 결의 했겠는가? 노조의 주장대로라면 정도가 지나칠 만큼 인사 보복으로 갑질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근본 원인은 전 정권이 언론을 장악해서 길들이기 한 것이 아닌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언론사 경영진을 선출하는데 여야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절실하다. 지배구조를 정상화 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

야당은 자기들이 만든 길인데 이것을 개선하여 차기 집권을 노리는 것이 전략적으로 설득력이 있을 것인데 MBC 사장을 지키기 위해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정기 국회를 내팽개치고 장외 투쟁을 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써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현 정권은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세계 언론 기관이 평가한 우리나라 언론 자유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시스템을 고치자고 주장한다. 비정상을 정상화시켜 무너져버린 공영 방송을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는 취지인데 반대할 이유가 무엇인가?

이제 국민의 의식 수준과 눈높이는 어떤 것이 정상인가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여야는 북한의 핵 위협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민생에 올인 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잘못이 있다면 환골탈태의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회복해야 할 때다. 그리고 미국의 CIA나 러시아의 KGB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 선진국의 정보기관은 국가 안보에 충실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유독 정보기관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여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 여야는 당리당락을 떠나서 정쟁에 몰입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길인가를 인식하고 역사와 양심 앞에 부끄럽지 않는 행동을 국민은 바란다.

자유와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고 민주주의가 들꽃같이 만발하며 우리의 소망인 통일에의 꿈이 마치 동쪽에서 솟아오르는 무지개처럼 아롱지는 민주 한국을 건설해서 후손 만대에 물려 줄 막중한 책임을 기성세대는 절감해야 된다.

단군이래 960회의 크고 작은 침략을 받은 기구한 약소민족으로써 일제의 침략을 벗어났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가해국인 일본 열도가 분단되지 않고 피해국인 한국이 분단되어 오늘도 교활한 북한의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부존자원이 없는 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여 민족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보여 주었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정치권과 국민이 어느 때보다도 일치단결 하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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