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사항 청취, 서남부 가뭄피해 지역에 56억 지원
무안 127농가 643ha 피해…1억7,900만원 예상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난 13일 올해 지속된 가뭄으로 피해가 심각한 무안 등 진도, 해남, 신안 현장을 방문해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농정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장마기간 내린 비로 대부분 지역의 가뭄이 해소됐으나 전남·경남도 등 남부 일부지역은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7월 가뭄으로 전남지역은 1천385농가에서 3천149㏊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비만도 29억9백만원(보조 22억5백, 융자 7억4백)에 이른다.

이중 무안은 지난 가뭄으로 127농가에서 643ha가 피해를 입었고 120ha는 모내기조차 하지 못했다. 복구비는 1억7천900만원(보조 1억6천900만원, 융자 1천만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장관은 삼향 복길간척지 가뭄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5~7월 가뭄으로 1만2,849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4개도(23개 시·군) 2,910 농가의 신속한 영농재개를 위해 농약, 종묘 구입비 등 복구비 56억원(보조 47억원, 융자 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농가에 기 지원된 농축산경영자금 33억원과 관련, 50%이상 피해농가는 2년간, 30%이상 50%미만 피해를 입은 농가는 1년간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조치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뭄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한 농가를 포함해 피해 농업인의 조속한 영농복귀와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농가에 지원되는 재해대책경영자금은 금리를 2.5%에서 1.8%로 0.7%인하해 피해농가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도록 했다.

김장관은 또 이번 가뭄 현장방문 시 농업인들이 건의한 피해 복구지원 단가 현실화와 보험대상 품목확대 등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경남 등 남부 일부지역에서 가뭄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14일부터 농식품부내 가뭄대책상황실을 재운영해 가뭄 상황 신속 파악 및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가뭄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잔여가뭄대책 예산을 조기에 추가지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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