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올해 가뭄으로 전남도내 논·밭 피해면적이 300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5∼6월 가뭄에 따른 고사 등 전남지역 농작물 피해면적이 벼 2493㏊, 대파 313㏊, 고구마 100㏊ 등 총 2923㏊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신안군이 928㏊로 피해가 가장 넓고, 이어 진도군 731㏊, 무안군 643㏊, 영광군 253㏊, 해남군 168㏊, 영암군 98㏊ 등을 각각 기록했다.

농작물 중 벼 피해가 가장 컸고 모내기 조차 못해 한 해 농사를 망친 농가가 상당수에 이른다. 간척지가 많은 신안군(180㏊)과 무안군(120㏊)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진도군도 8㏊에 대해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

이 같은 피해에 대해 전남도가 정밀조사 결과 27억8900만 원 상당의 복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복구비는 신안이 13억1100만원, 영광 4억200만원, 해남 4억100만원, 진도 2억9800만원, 무안 1억8500만원 등이다. 이들 피해농가는 농약대·대파대·생계지원 등의 복구 지원을 받는다.

전남도는 피해 조사결과에 대해 지난 7월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복구계획을 수립해 제출했다. 농식품부의 농업대책심의위원회에서 지원계획이 확정되면 전남도는 예비비 확보 등 신속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피해농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조사기간을 2주간 연장해 꼼꼼히 조사했다”며 “농식품부에서 예비비가 내려오면 8월 중 농가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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