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망운) 법무부장관…온건·합리적 성향 개혁주의자
박경민(청계) 해양경찰청장(차관급)…소통·조직관리 ‘달인’

김용범(해제) 금융위 부위원장…소통과 조직 관리 능력 뛰어나
지역민들 자긍심 고취…지역발전 역할 기대

[무안신문] 문재인 새 정부들어 고위급에 지역 출신들이 대거 발탁됨에 따라 지역민들이 반색하고 있다.

지난 6월27일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망운출신 박상기(65)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19일 취임했고, 7월26일에는 청계출신 박경민(55) 전 인천경찰청장이 해양경찰청이 해체된 지 2년 8개월 만에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한 해양경찰청장으로 승진(치안총감, 차관급) 임명됐다.

▲ 박상기 법무부장관                     ▲ 박경민 해양경찰청장                 ▲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앞서 지난 7월20일에는 해제출신 김용범(55)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형법학 전문가인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망운면 목동리 출신으로 망운주조장을 운영했던 故 박홍근 대표의 아들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로 이사했다.

한국형사정책학회장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거쳐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온건·합리적 성향의 개혁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취임한 청계(도대)출신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로 대대적인 해경 시스템 개혁을 이끌 수 있는 경험과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 청장은 청계서교(12회), 청계중(5회), 목포고(30회), 경찰대 1기를 졸업, 1985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해 전남 보성서장, 서울 강동서장, 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광주지방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대변인, 중앙경찰학교장, 전남지방경찰청장, 인천지방경찰청장 등 30여년 동안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박 청장은 조직 내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합리적이고 따뜻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고, 내·외부 소통과 조직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해제면 덕산3리 사야마을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 ▲세계은행 금융발전국 선임재무전문가, 아시아태평양실 선임재무전문가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대통령직속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공자위 사무국장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15년 11월부터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가계부채 대책 등을 총괄했다.

금융위에선 드물게 거시금융과 미시금융 양쪽을 모두 경험한 전문가로 꼽힌다.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시절 코넥스 시장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한편, 문민정부 들어 문재인 정부 초기 17개 부처 내각과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 된 현재 광주·전남 출신 인사들이 새 정부에 대거 중용돼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월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을 비롯해 차관급와 청와대(수석) 인사를 지명하거나 임명, 광주·전남 출신은 13명으로 부산에 이은 두 번째 많다.

인선을 보면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안병옥 환경부 차관,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 차관급인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장하성 전 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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