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유발…관광객·주민들 불만 커
김만수 의원 대표발의, 백련지 조례개정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이 올해 연꽃축제 기간엔 회산백련지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연꽃 비 개화기엔 집장료를 50% 면제한다.

무안군의회 김만수 의원은 백련지 입장료 징수로 교통체증이 유발되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발생한다면서 축제기간에 입장료를 면제하고 백련이 피지 않는 비 개화기(1~5월, 11~12월)엔 입장료를 50% 감면하는 ‘무안군 회산백련지 시설관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 해 지난 1일 통과됐다.

무안군은 회산백련지 관광지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입장료를 징수했다. 입장료는 어른은 4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이고 무안군민은 50%가 할인된다.

지난해 축제기간 동안 징수한 입장료는 6,400만원이다. 하지만 백련지 입구에서 입장료를 징수하면서 교통체증이 유발됐고 부족한 주차장 때문에 차가 다시 돌아 나오는 등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다. 특히, 입장료를 받기 위해 모든 문을 폐쇄하면서 외부에 주차한 관광객들은 반드시 정문을 통과해 들어가도록 돼 있어 무더위에 수백m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또 지역주민들도 입장료 징수에 대한 반발이 컸다. 축제기간 동안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유리온실 등 모든 출입문을 개방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입장료를 받기 위해 축제기간 동안 연인원 128명이 동원됐고 비용만 1,500만원이 소요됐다”면서 “실제 입장료 수입에 비해 부작용이 커 올해부터는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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