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20% 향상…무안마늘 명성 회복에 기여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평가 농협중앙회장 표창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농협(조합장 김미남)이 올해 마늘 주아 및 생장점 마늘 우량종자 103톤을 농가에 공급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무안농협은 품질 좋은 생장점 배양마늘이 농가로 확산되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수매, 공급함으로써 무안 명품마늘의 명성을 되찾는데 한걸음 다가섰다.

무안농협에 따르면 올해 생장점 마늘 계약농가로부터 생산한 마늘을 전량 수매해 관외 및 관내 260여 농가에 103톤을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된 생장점 마늘은 약 20%의 증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여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동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생산한 생장점 배양 우량종구가 농가에 분양됐지만 다른 농가에 종구로 공급되지 못하고 식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우량종구가 농가에 확산되지 못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무안농협은 선도농가를 선정, 계약을 통해 생장점 마늘을 공급하고 수확된 마늘을 전량 수매해 일반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우량 종구 공급 확대에 기하고 있다.

무안지역은 타지역 마늘 종구를 장기간 재배함으로써 퇴화 문제가 발생하고 병해충 등 연작 피해로 이어져 수확량이 감소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실제 2000년 3,400ha이던 무안지역 마늘 재배면적이 올해 519ha로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무안농협이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생장점 배양 우량종구 보급을 확대하면서 무안 명품 마늘 명성을 되찾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미남 조합장은 “무안농협은 올해도 지난해보다 많은 양을 계약 재배해 전량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농산물 생산비 절감, 품질고급화를 통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여는데 무안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무안농협은 올해 관할 농경지 650만평에 21만포대(20kg 기준)의 칼슘유황비료를 살포했다. 농협 자회사인 남해화학과 협약을 맺고 반값에 칼슘유황비료를 공급해 토양개량과 연작피해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무안농협은 이러한 노력으로 ‘범농협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추진 협의회’에서 농가소득 증대 우수 사무소로(2/4분기) 선정돼 지난 8월1일 농협중앙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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