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지역적 특성 고려한 체계적 보호·관리해야
광주전남연구원 김동주 선임위원 주장

[무안신문] 무안습지는 낙지, 순천만은 갈대·흑두루미 등 갯벌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브랜드를 특화해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주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2일 광전리더스 INFO(인포)에 실은 연구보고서에서 “선진 연안국들은 법·제도 등을 통해 해양보호구역의 관리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다음 세대 향유 유산으로서 해양보호구역의 양적 증가보다는 질적 관리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자체 기준의 단순 양적 증가보다는 보호대상 해양생물, 해양경관, 생물다양성, 주요 수산생물 서식지 등 해역·지역 특성을 토대로 지정·관리하고, 보호구역별로 대표 관리 대상을 선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 연구위원은 해양보호구역의 기반구축을 위한 국립·지역 해양보호구역 센터 설립과 함께 관리계획 수립, 해역평가체계 구축, 관리심의위원회 구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국립 해양보호구역센터에 통합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지역 센터에서는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13개 습지보호지역 231.3㎢와 12개 해양생물·생태계 보호구역 345㎢ 등 총 25개소 576.3㎢다. 이 중 46.5%인 267.7㎢는 전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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