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공동대표로 ‘온건 개혁주의자’ 평가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법무부 장관에 무안출신으로 형법학 전문가인 박상기(65)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지난 16일 ‘혼인무효 소송’ 사건으로 안경환 후보자가 낙마한 지 11일 만이다. 박 후보자는 1950년 김준연(언론인 출신) 전 법무부 장관 이래 60여년 만에 사법고시를 거치지 않은 두 번째 비(非) 고시 출신 장관 후보자다

망운면 목동리 출신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망운주조장을 운영했던 故 박홍근 대표의 아들이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로 이사했다.

박 후보자는 한국형사정책학회장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거쳐 현재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온건·합리적 성향의 개혁주의자로 알려져 있고, ‘검찰 권한 축소’ ‘권력과의 유착 근절’을 끊임없이 주장해온 법학자다.

박 후보자는 앞으로 조국(52)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법무부·검찰 개혁의 투톱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교수는 언론 기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검찰 개혁과 관련한 소신을 여러 차례 피력하기도 했다.

1952생인 박 후보자는 배재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 독일 괴팅겐대 법학부에서 형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1987∼현재)로 재직 중이다.

국민훈장 동백장(2005년) 수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중앙위원회 의장(2012.2∼현재), 제11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2007.11~2010.11)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과 대검 검찰개혁자문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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