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요철구간 5m 코 앞서 공사 마무리
민원 일자 뒤늦게 덧씌우기 공사…예산 낭비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파손된 도로가 눈앞에 보이는데도 보수하지 않은 채 공사를 마무리, 장비를 철수한 광주국도관리사무소가 주민들의 민원이 일자 뒤늦게 다시 장비를 동원해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진행해 예산낭비 빈축을 샀다.

광주국도관리사무소는 최근 도로상태가 불량하고 패인 ‘포트홀’에 대한 국도 1호선 아스콘 덧씌우기 작업을 하면서 청계면 청계중학교 앞 도로 파손구간을 그대로 둔 채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파손 도로는 국도관리사무소가 덧씌우기 공사를 한 곳에서 불과 5m 남짓 떨어져 있지만 이곳까지 보수공사의 손길은 미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면서 광주국도관리사무소의 행태를 비난했다.

주민 김모 씨는 “정작 민원을 넣고 해달라는 데는 안 해주고 엉뚱한데다 돈을 뿌리고 있다”면서 “어디가 문제인지 확실히 파악하고 공사를 시작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영덕 도의원은 “추가 공사를 요청했더니 내년에 해준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광주국도관리사무소는 탁상행정 하지 말고 현장을 살피고 감독을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국도관리사무소는 주민들의 민원이 일자 지난 20일 이 구간에 대해 아스콘 덧씌우기를 뒤늦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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