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 조금나루 해수욕장은 3년째 폐장
찾는 이용객 줄어…해수욕장 홍보, 편의시설 확충 필요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관내 홀통·톱머리 등 2개 해수욕장이 오는 7월8일 개장해 8월15일까지 39일간 운영된다.

▲ 홀통해수욕장

현경 오류리 소재 홀통해수욕장은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고 해수욕, 야영, 바다낚시, 해수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해 전국 윈드서핑 대회 개최등 해양스포츠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망운면 피서리 톱머리 해수욕장은 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때 펼쳐지는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된 해송 숲이 조화를 이루고 해수욕과 함께 싱싱한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반면, 망운면 송현리 소재 조금나루 해수욕장은 4㎞의 긴 백사장에 해송림까지 겸비, 놀이공간이 충분하여 각종 단체나 모임에서 즐겨 찾는 곳이지만 사유지이고, 해수욕장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해 2015년부터 개장하지 않고 있다.

군은 이들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백사장 토양오염조사 및 수질조사 실시하고 화장실, 샤워장, 음수대,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며 유영구역 부표와 전망대를 설치해 피서객들의 안전에 대비한다. 또 초당대 사회체육학과(안전관리요원4, 보조요원 4)생들로 구성된 안전요원 8명 배치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두 차례의 수질검사에서 이들 해수욕장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무안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이 매년 줄고 있어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톱머리해수욕장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38일 동안 홀통해수욕장과 톱머리해수욕장을 운영한 결과 1만2,189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홀통해수욕장이 7,005명(2015년 7,474명), 톱머리해수욕장 5,184명(2015년 8,455명)이다.

이는 2015년부터 조금나루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은 것도 요인이지만, 관내 해수욕장 편의시설 부족 등이 피서객들의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재촉하고 있다는 분석이어서 편의시설 확충 및 적극적 홍보를 통한 피서객 유치로 관광 무안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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