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목포사무소장 최관봉

▲ 최관봉 통계청 목포사무소장
자동차를 운행하려면 운전자가 시동을 켜고 계기판에 나타난 속도계 오일경고등, 연료상태, 브레이크 경고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여 운행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초보운전자들도 쉽고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장치가 더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운전할 때 운전자가 올바른 판단으로 안전운행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종 계기판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장치라고 볼 수 있다. 이 계기판 정보에 따라 유류를 보충하고 브레이크를 점검하거나 충전지를 교환하는 등 필요 조치를 취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시급하지 않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차량을 점검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곧 자동차의 안정적인 상태 즉 계기판의 상황이 바로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보장하는 기초 정보이기 때문이다.

국가운영을 자동차로 비유한다면 각종 자동차의 계기판은 바로 국정운영 방향을 도와주는 통계라고 볼 수 있는데 주요 국내총생산(GDP) 등 성장지표는 속도계로, 고용지표는 RPM계기판(회전속도계)으로, 물가지수 등 각종 동향지표는 순환계통을 담당하는 오일경고 등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이렇게 계기판의 정확한 정보 즉 현재의 국가 상황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통계는 나라운영에 매우 중요한 기초정보로서 정부부처와 지방자체단체 등이 공유하여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면 복잡한 국정현안들을 해결하는데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며, 운전자가 계기판을 이용하여 안전운전을 하듯이 정확한 통계정보는 성능 좋은 국정운영 계기판이 되어서 국민과 국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예방하고 적절한 속도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는데 가늠자가 될 것이다.

통계청에서는 지난 6월 14. 부터 오는 7월 18일 까지 「2016년 기준 경제통계 통합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통계조사에서는「One-stop Survey」를 적용하여 각 개별적으로 실시하던 사업(기업)체 대상 통계(7종)를 시기, 내용 등을 조정하여 1인이 방문‧조사 완료함으로써 행정력 낭비를 보완하고, 행정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사업체의 응답부담을 경감시켰다. 더불어서 조사별로 조사 시기 등이 달라 발생하는 비표본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업활동조사, 도소매업조사 서비스업조사, 운수업조사, 광업제조업조사 등 연간통계조사 5종과 서비스업동향조사, 광업‧제조업동향조사 등 월간 2종을 방문 면접조사가 원칙이지만 대상처에서 희망하거나 필요시 인터넷조사도 병행하여 실시한다. 물론 조사내용은 통계 목적 외에는 사용이 금지되도록 법(통계법 제33조)으로 보호되어 있음은 당연지사이다.

이러한「경제통계 통합조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업체에서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조사를 위해 방문하는 조사원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정확한 응답을 비롯한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특히 우리 목포를 비롯한 서남해안 지역은 최근 조선산업의 어려움으로 지역경제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바,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정확한 처방과 적절한 정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정확한 응답을 재삼 부탁드리며, 이번「경제통계 통합조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내비게이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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