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부처에 무안공항 활성화 등 10대 공약 국정과제 반영 건의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전라남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새 정부의 10대 전남 공약의 각 실천 방안과 대응 계획을 세워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해당 부처를 직접 찾아가 국정과제로의 반영을 건의하는 등 전남 공약 조기 실현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문금주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16일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지역공약 회의에 참석해 전남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새 정부 국정과제 선정을 위해 146개 지역공약을 검토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가진 이날 회의에서 문 실장은 지역민들이 공약에 거는 기대를 전달했다.

문 실장은 ▲무안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조기 완공 ▲광양항 항만기반시설 확충 및 광양만권 첨단신소재산업 육성 ▲목포에 해경 제2정비창 유치 및 수리조선 특화산단 조성 등 10개 전남 공약의 필요성과 우선순위를 설명하고, 정부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된 지역공약이 계획대로 강력하게 추진되도록 이행 상황을 점검·조정하는 정부 차원의 전담기구 운영을 건의했다.

전라남도는 새 정부 전남 공약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정과제나 정부 초기 부처별 업무보고에 우선 포함돼야 한다고 보고 그동안 대선 직후부터 선제적 대응을 해왔다.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지난달 19일 실국원장이 참석하는 전남 공약 실천방안 보고회를 개최해 공약별 실천 방안과 대응 계획을 발 빠르게 수립했다. 또한 대정부 건의활동에 필요한 공약 실천논리를 치밀하게 보완하기 위해 지난 8일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총괄운영분과 회의를 개최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했다.

이렇게 수립한 대응 계획 및 논리를 토대로 현재까지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수시로 방문해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 공약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건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데 이어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잇따라 만나 전남의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2일 이개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위원장을 만나 전남 공약을 설명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문금주 실장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과 신흥시장인 동남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남에는 무안국제공항과 광양항, 목포신항이 있고,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 거점으로 부상 중인 빛가람혁신도시가 있어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전남이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하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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