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도 포함
올해보다 5% 증가…새 정부 예산 반영 기대 높아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정부부처 예산이 기획재정부에 넘어감에 따라 전남도가 오는 9월 1일 제출될 예정인 기재부 정부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가 적극적으로 호남을 챙길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현안 사업 예산 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기재부 각 실·국 전담팀을 조직해 신규사업, 예산 미반영 현안사업 등을 설득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남도는 내년도 국비 사업비로 올해(6조205억원) 대비 5% 증가한 6조3215억원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이 가운데 복지비와 인건비 등을 제외한 순수 국비지원 사업으로는 266건에 2조8616억원 사업비를 건의했다. 신규사업은 183건에 4331억원, 계속사업은 83건에 2조3885억원이다.

신규사업으로 전남도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한 ▲차세대 에너지신산업(ESS) 생태계 구축으로 사업기간은 2019년∼2024년, 투입되는 예산만 4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순천·광양시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일원에 장주기 이차전지 성능평가 및 인증센터 구축, 폐배터리 재사용 기술센터 구축 등이 주요 신규 사업으로 꼽힌다.

이밖에 ▲과학로켓 최적화 개발 지원사업 ▲생물자원을 활용한 초미세먼지 집진·저감 기술개발 ▲국립 한국한 진흥원 건립 ▲전라도 천년 정원 조성 ▲농생명 치유산업단지 조성 ▲기후변화 대비 농업용저수지 물그릇 키우기 사업 등도 내년도 국비 지원사업에 포함됐다.

특히 전남지역의 미흡한 기반시설 여건으로 인해 수년째 반복 건의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2018∼2020, 480억원)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 사업도 건의됐다.

각 정부 부처는 2018년 예산안을 이미 제출했으며, 기재부는 오는 8월까지 심사를 마친 뒤 정부예산안을 편성해 9월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 주요 현안 사업의 예산 반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전남도는 각 실국을 중심으로 정부부처는 물론 기재부를 상대로 꾸준히 예산 반영을 설득할 방침이다.

국회에서는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는 새 정부 출범과 신임 이낙연 국무총리 등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현안 사업 예산 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이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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