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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 가는 농심 ‘하늘 쳐다보며 원망’
모내기 끝난 논 고사되고, 모내기 못한 논은 망연자실
6월 말까지 큰비 오지 않으면 올 농사 포기 실정
2017년 06월 14일 (수) 09:16:34 서상용 기자 mongdal123@hanmail.net

정부·전남도, 지자체 예비비 투입에도 농업용수 확보 한계
밭작물도 피해…마늘·양파 수확량 줄고, 고추, 참깨 등 생육부진
관정시설 등 장단기적 단계별·지역별 대책 세워야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연일 푹푹 찌는 더위에 들녘이 타들어 가고 있다. 잡초들마저 시들음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극심한 봄가뭄은 이미 모내기를 끝낸 논들도 추가 물을 공급하지 못해 고사됐거나 고사피해가 늘고 있다. 간척지를 중심으로 한 논들은 농업용수를 끌어 올 방법이 없어 하늘만 쳐다보면서 수일내 큰비가 내리지 않는 한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실정에 처해 있다. 여기에 밭작물도 타들어 가는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 운남 구일간척지 메마른 논

지난 4일 올들어 3월부터 이날까지 무안지역은 강우량이 평년(239㎜) 대비 36.7%인 87.7mm에 그쳤다. 관내 181개소 평균저수율도 38.5%에 불과하고 저수율 10% 미만이 31개소, 물이 완전히 마른 곳이 14개소에 이르는 등 심각한 상태다.

이러다 보니 지역 간척지와 천수답을 중심으로 모내기가 지연되고, 밭작물의 생육부진 현상이 발생 등이 나타나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모내기 포기 등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오는 21일까지가 모내기 적기라고 보고 있다.

무안지역은 6월8일 현재 전체 논(8,842ha)의 24.5%인 2,162ha가 가뭄을 격고 있다. 이 중 물이 없어 모내기를 하지 못한 곳이 647ha나 되고 모가 말라죽어버린 곳도 120ha에 이른다. 170ha에선 시들음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192ha에선 물이 말라가고 있어 갈수록 가뭄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미이앙 면적이 가장 많은 곳은 구일간척지가 있는 운남면으로 241ha에 이르는데 전체 논의 35%가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8일 현재 무안지역 모내기율은 평균 85%이다.

이에 전남도는 2차 도예비비 15억원이 포함된 가뭄대책비 50억원과 농림축산식품부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비 25억원, 저수지준설사업비 15억8000만원 등 총 90억8000만원을 확보해 지난 5일까지 추가 투입, 하상굴착, 가물막이, 간이양수장, 소형 관정개발 등 긴급 급수대책비로 쓰고 있지만 용수확보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밭작물도 물 부족으로 피해는 커지고 있다.

마늘·양파는 현재 수확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봄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구가 크게 형성되지 못해 수확량이 줄었다. 더구나 수확작업이 땅이 단단해 뽑히지 않으면서 인력난을 가중시키고도 있다.

여기에 보리·밀이 수확량이 알맹이가 크는데 차질이 생겨 생산량이 줄 것으로 보이고, 고추, 참깨는 스프링클러 등을 가동하고는 있지만 생육상태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다.

농가들은 “가뭄이 반복되도 대책마련을 못해 앞으로도 똑같은 피해를 본다면 인재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관정시설 등 단기적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 밭작물 관계시설 확대, 단계별·지역별 가뭄 극복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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