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지도부, 해제 금산간척지 등 전남 가뭄현장 방문
  - 특별교부세 지원 요청, 추가경정예산안에도 가뭄 대책 요구할 터
● 민주당 지도부, 전남도청서 가뭄·우박피해 대책 협의
  - 서삼석 지역위원장 “영산강4단계 사업 예산 확대 요청”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적자(嫡子)경쟁’을 펼쳤던 호남 가뭄지역을 찾아 가뭄피해지를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지난 2일 가뭄으로 쩍쩍 갈라진 전남의 저수지와 농지를 둘러보는 등 호남을 찾아 농심 보듬기에 나섰다.

▲ 국민의당

박 위원장은 이날 무안 해제 금산간척지 가뭄현장과 신안군, 진도군 등도 둘러보고 도청에서 가뭄피해 브리핑을 보고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정부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고, 추가경정예산안에도 가뭄 대책이 들어가도록 하겠다”면서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가운데 저수지 준설 등 농어업 부분이 상대적으로 인색한 점도 꼼꼼히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날 김중로·전진영 비대위원과 김성식(서울 관악갑)·박준영(영암·무안·신안)·송기석(광주 서구)·윤영일(해남·완도·진도)·손금주(나주·화순)·정인화(광양·곡성·구례) 의원 등이 동행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우원식 원내대표와 부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2일 오후 4시30분 전남도청을 방문해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 및 관련 실국장과 협의회를 갖고 가뭄과 우박피해 대책을 협의했다.

▲ 민주당

이 자리에서 서삼석 영암·무안·신안지역위원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 지하수를 활용할 방안 마련과 장기적으로 지지부진한 영산강4단계 농업용수 공급사업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서 위원장은 “대형간척지 중심으로 피해가 극심하고 고구마 등 밭작물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군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 착정기를 활용해 심층에 있는 지하수를 뽑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영산강4단계 농업용수 공급 관로사업이 당초 준공 예정인 2020년에 가동할 수 있도록 적어도 년간 5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특별 배정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영산강4단계 농업용수 공급사업은 매년 400억원이 지원된다하더라도 2029년에 준공이 가능한 실정이다. 현재 공정은 42%로 총사업비 8,489억원에 3,564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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