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 인터넷을 이용한 물품거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람을 직접 만나거나, 물품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거래 할 수 있다는 사이버 공간의 편리함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의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그 이면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가 나날이 다양화되고 지능화되어 가고 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단연 인터넷 물품사기 일 것이다. 인터넷 물품사기의 가장 전형적인 수법으로는,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광고 한 후, 이를 보고 물품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를 속여 물품 대금을 입금 받고 실제 물품을 보내주지 않는 경우가 가장 흔한 수법이다.

사이버 상거래의 편리함을 이용한 범죄, 인터넷 물품 사기예방법을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안전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다.

안전결제시스템이란 소비자가 물건 값을 공신력 있는 은행 등 제3자에게 보관하게 하였다가 배송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판매자 계좌로 입금해 주는 제도이다. 흔히 안전결제시스템의 경우 수수료발생과 귀찮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판매자가 있는데, 안전을 위해서는 필히 안전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둘째. 거래과정이 의심된다면 ‘사이버 캅’이나,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 ‘더 치트’를 통해 판매자의 이름, 연락처, 계좌번호를 조회를 하는 것이다.

판매자가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쓰는지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번거롭더라고 꼭 확인하기를 추천한다.

셋째, 중고물품 판매자가 시세보다 매우 저렴하게 물품을 게시,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고 단순ID만 남겨 놓은 경우 의심의 필요성이 있다.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빨리 구매해야 된다는 조급함은 인터넷 물품사기의 피해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넷째, 1633으로 판매자 번호로 전화를 걸어 수신자 전화가 되는지 확인해야한다.

보통 일반인의 핸드폰과 다르게 대포폰의 경우 수신자 부담 서비스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확인 후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그 외에도, 선착순·공동구매등 빠른 구매선택을 요구하는 물품, 게시판등에 배송·환불 지연 글이 많이 게시되어 있는 경우 등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렇듯 조금만 시간을 가지고 여유 있게, 하나하나 체크한다면 물품 사기예방을 할 수 있다. 옛 말에 돌다리도 두들겨 보며 건너라는 말이 있듯이 신중한 거래가 사기 피해예방의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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