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농사 기계화로 치솟는 영농인건비 잡는다
올해 64억원 친환경농업 지원으로 유기농 내실화 총력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확대로 안전한 고품질 축산물 공급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은 올해 풍요롭고 잘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어업기반을 확대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양파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파기계화 면적을 700ha까지 확대해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파·마늘 수확기간 동안에는 타 지역에서 수많은 영농인력을 수급함에 따라 무안농협 현경지점 내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개소해 농작업을 적기에 할 수 있도록 인력제공을 통한 농촌인력 안정화로 농촌일손부족 및 농번기 일시 인건비 상승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더욱 확대 보급하고 특히,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여성친화형 농기계(승용관리기, 동력퇴비살포기 등 4종9대)를 포함, 주산지 일관화농기계(승용양파정식기, 진압기 등 3종6대)를 구입할 예정이며 내재해용 시설하우스를 추가 설치하는 등 농가소득 증진을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여성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해 관내 주소를 두고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만20세 이상 만65세 미만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미용실, 영화관, 목욕탕, 스포츠센터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카드를 발급, 연간 10만원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축산업 육성을 위해 자가발전 전기시설과 환기시설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녹색축산 농장육성, 한우특구 지정, 한우마을을 조성해 축산소득 증대 및 대외 경쟁력을 높여 가기로 했다.

▲ 농기계임대사업소 운남분소 개소

◆ 양파의 파종·피복·육묘·정식·수확 기계화 총력 = 전국 최고의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은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2012년부터 농정의 최우선 과제로 양파농사 전 과정에 대한 기계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 4ha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80ha, 2014년에는 120ha, 2015년에는 287ha, 2016년 501ha를 기계정식한데 이어 올해에도 700ha를 목표로 기계화를 추진해 농가의 저변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기계화 조기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 무안군 양파 정식 및 마늘 기계파종 연시회

군은 2020년까지 전체면적의 70% 이상을 기계로 심고, 수확한다는 목표로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양파주산지 무안의 명성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파 기계정식 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멀칭비닐, 육묘상자, 종자코팅비, 상토 구입비용과 양파 파종기 15대, 정식기 20대, 전엽기 15대를 구입 지원하는 등 농가 부담을 줄이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총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한다.

관행농법으로 양파를 정식 할 경우 10a당 약 64시간이 소요되는 데 반해, 기계로 정식할 경우 5시간으로 작업시간이 줄어 10a당 59시간의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확대 = 무안군은 시설원예 생산기반을 현대화·규모화해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을 확대한다.

군은 올해 시설하우스 난방비 효율화를 통한 경영비용 절감 및 원예농산물 생산체계 구축과 환경개선사업 등 원예작물 주년생산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갈수록 농업환경 변화 등에 따라 시설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 안정적인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내재해형 철재비닐하우스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예작물 인프라 구축사업 5ha에 10억원, ▲고추 비가림 하우스 지원사업 2.5ha에 5억원, ▲원예·특용작물 생산기반구축 1ha에 1억 4천만원의 사업비를 배정하고 시기에 맞춰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설하우스 내 ICT 시설기반 구축 자동화온실 등에 복합환경제어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팜 시설을 지원하는 원예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 5천만원, 원예특작 생산·유통 인프라구축 사업에 5억원 등 시설하우스 관련 사업에 총 2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50농가에 내재해형 철재비닐하우스 36.8ha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106농가에 15억의 사업비로 농가당 990㎡까지 단동하우스 설치를 지원 했으며 올해도 지원을 확대해 연중 고품질의 원예농산물 생산체계를 확대한다.

◆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FTA 극복 = 무안군은 친환경농업 육성 지원으로 한·중 FTA 등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부응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올해 64억원을 친환경농업 육성분야에 지원한다.

군은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인의 경영안정과 소득 증대를 위해 총 14개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친환경농업단지 장려금 11억원 ▲새끼우렁이 공급 3억원 ▲친환경농업직접지불제 4억원 ▲토양개량제 공급 10억원 ▲유기질비료 공급 22억원 ▲친환경농산물 생산장려금 1억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 3억원 ▲밭둑 만들기 5억원 등 14개 사업으로 시기에 맞춰 지원해 나간다.

2016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1,614㏊ 중 유기농 인증면적이 186㏊였으나 올해는 인증목표 1,929㏊ 중 유기는 237㏊를 목표로 품목별 기술교육 강화와 녹비작물 재배, 볏짚환원, 유기질비료 공급 등으로 유기농 실천기반을 확충하고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쌀 중심에서 채소, 과수 등으로 인증품목을 다양화해서 학교급식 공급을 늘려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초제 사용과 무분별한 경작으로 밭둑 세굴현상과 토사유출이 반복되어 농업인들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경관까지 해치는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군은 올해를 밭둑 살리기 원년으로 정하고 우선 관광지 등 도로변을 대상으로 맥문동 등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고, 식생매트, 제초매트를 설치하여 효과가 좋을 경우 이를 토대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6차산업화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 = 무안군은 우리 농업에 기회이자 위협이 될 수 있는 FTA 체결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지역 소농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고, 우수 농특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군은 저농약 농산물 인증 폐지에 따른 GAP 인증 전환을 유도하고 인증제도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GAP 인증 검사비 700만원, GAP 인증 컨설팅 1,000만원, GAP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해 장려금 3,000만원을 지원하며, 올해도 다품목 우수 농특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농산물 소형저온저장고 120개소 3억6,000만원 지원 및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출하되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위해 안전성 검사비 8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무안군은 농촌 활력증진을 위해서 농업인 자녀 학자금 4악8,400만원, 농어촌진흥기금 2억100만원, 농업종합자금 이자차액 3억6,700만원, 농업경영컨설팅 6,500만원,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4,400만원,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비 및 정착지원 4억원을 지원해 농가소득 및 안정에 기여해오고 있다.

◆ 무안군농기계임대사업소 농업인 매년 늘어 = 무안군은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경감하고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 및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무안·일로·해제·운남 4개소에 임대농기계 39종 701대를 비치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농기계임대사업소 임대건수는 2015년 총 3,690건에서 2016년 총 4,580건으로 24% 증가했다. 지난해 무안군 농업인이 가장 많이 임대한 농기계는 한 해 동안 734건이 임대된 동력살분무기이며, 그 다음으로 소형관리기 구굴기가 610건, 양파전엽기가 457건, 퇴비살포기가 334건 순이었다.

2017년에 새로 구입할 임대농기계는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여성친화형 농기계(승용관리기, 동력퇴비살포기 등 4종9대)를 포함 주산지 일관화농기계(승용양파정식기, 진압기 등 3종6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새해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 소 농업인(3,000m2이하)·노약자(만70세 이상) 부녀자 및 차상위계층 중 운반용 트럭 미소유자에 한해 임대농기계운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고, 대상기종은 관리기·이식기 등 자주형농기계 22종 123대로 사용일 2일전에 예약해야 한다.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농번기철 임대사업소 운영시간을 4~6월, 9~11월에는 오전 8시에 개소하고 6월과 10월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사전출고제를 실시해 다음날 임대농기계를 사용할 농가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사전출고 하여 농사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사용농가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안전축산물 생산 = 무안군은 선제적 방역 시스템 구축으로 안전축산 사육기반을 조성하고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한 축산 농가를 육성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으로 농가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60억6,000만원의 예산을 축산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무안군의 축산사육 규모는 2016년 12월 기준으로 전라남도 내에서 돼지(199,861) 1위, 닭(3,767,000수) 3위, 오리(449,800수) 4위, 한·육우(31,211두)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무안군에서는 축산발전의 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한우품질고급화를 위한 한우사육 기반구축, 축산안전사육 기반구축, 사료비 절감을 위한 고품질 조사료 생산, 가축방역 지원 사업에 목표를 두고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군은 한우사육 기반구축을 위한 한우등록사업, 한우암소 고능력정액 지원사업, 한우 초음파 자질 판독비 지원사업, 한우 암송아지 구입 융자금 이자 지원사업, 한우 고급육 출하장려금 지원사업 등 한우 사육기반 확충을 위해 2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고품질의 안정적인 축산물 생산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한우 지원사업 추진의 결과 지난해 제34회 한우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2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군은 전국 최고의 한우 사육군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앞으로 한우 관련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산 선진화를 위한 노후 사육시설의 축사환경 개선 등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산기반구축을 위해 친환경축산물인증비 지원사업, 꿀벌먹이(화분)지원사업, 노후축사 슬레이트지붕 철거 지원사업, 축산현대화 지원사업, 가축분뇨처리시설(퇴비사) 지원사업,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사업, 쇠고기 이력추적제 사업, 학교우유급식 지원사업에 10억원이 투자된다.

조사료 생산이용을 활성화해 생산비 절감 및 사료자급화 등 축산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사료 제조·운송비 지원사업, 조사료 기계·장비 지원사업, 조사료용 종자 구입비 지원사업, 조사료 품질검사 등 총 3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가을에 잦은 강우로 인한 사료용 볏짚 수거 부진 및 사료작물 파종면적 감소, 생육부진 등으로 조사료의 안정적 수급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이에 2월 중순~3월 상순까지 봄파종, 보충파종을 확대하고 휴경지를 활용하여 조사료 생산을 적극 유도 하는 등 다양한 조사료 생산 확대 추진으로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 및 조사료 수급을 안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무안군은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축종별 가축질병 예방으로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및 소규모 취약농가 공동방제를 위한 가축방역 지원사업에는 법정 가축전염병 예방백신 지원사업, 소브루셀라병 거래 가축검사,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비 지원사업, 축산농가 방역 소독장비 지원사업, 전국 일제소독의 날 운영지원사업 등에 약 19억4,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철주 군수는 “축산환경 개선으로 친환경 안전 축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여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축산경쟁력 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