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현장 점검 위주 평가 결과…전남 2위
국민안전처 전국 우수기관 선정시 국고 지원 및 포상 등 인센티브

무안군이 재난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가 재난관리 역량을 높이고, 재난 발생 시 자율과 책임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시군 재난관리 평가에서 무안군은 도내 22개 시군 중 광양시(94.20)에 이어 2위(84.27)를 차지해 우수시군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재난관리 평가는 전라남도와 대학 교수 등 외부 전문가 합동으로 지난 1월부터 22개 시군 재난관리부서 역량 등 4개 분야에 대해 서면 기관장 인터뷰 등 현장 점검 위주로 이뤄졌다. 특히 시군의 관심도에 따라 재난 관리의 성과가 달라지므로 풍수해 취약지역, 폭염 대비 인명 피해 최소화 계획, 재난취약계층 안전관리 계획 수립, 태풍 북상에 따른 사전 점검 여부 등을 중점 평가했다.

점검 결과 광양시(94.20), 무안군(84.27), 함평군(80.06), 순천시(79.94), 해남군(78.05), 영광군(77.92), 목포시(77.89) 등 7개 시군이 우수 그룹, 나주시, 여수시, 장흥군 등 13개 시군이 보통 그룹, 화순군(66.83), 완도군(52.16)은 미흡 그룹으로 평가됐다.

광양시는 3년 연속 우수 그룹으로 선정됐고, 2015년 미흡 그룹에 속한 담양군, 강진군, 장흥군은 보통 그룹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전남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12% 향상됐으며, 상황전파시스템을 활용한 훈련메시지 5분 이내 수신, 풍수해보험 가입 대상 실적, 지역 실정에 맞는 폭염 대비 세부 실행계획, 재난 대응 위기관리 매뉴얼 작성·활용 실적 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진 방재 종합대책 미수립·예산 미확보, 신속한 대응 및 응급복구를 위한 유관기관·민간단체 협업체계 구축, 재난관리부서 근무자 인센티브 실적 등은 미흡해 시군 대부분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우수 그룹에 포함된 시군의 경우 국민안전처에서 3월 실시하는 중앙재난관리평가위원회의 종합분석·최종 검토 회의를 거쳐, 3월 말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국고 지원 및 포상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미흡 기관에 대해선 재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 지도·점검에 나서는 등 책임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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