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소 2만2333마리·돼지 14만4천마리 백신접종
농가별 전담공무원 입회…소는 12일 완료, 돼지는 17일까지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이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로 공무원 입회하에 우제류 가축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을 지난 8일 시작하여 소는 12일까지 신속히 완료하고 돼지는 오는 17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는 전남도가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도내 소·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해 일제 접종 실시에 따른 것으로 무안군은 지난 12일 소 백신접종을 마쳤고, 돼지는 19만9천두 중 지난 13일까지 14만4천두에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나머지도 17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무안군은 지난 8일 축산단체 구제역 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축산농가에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과 함께 매주 1회 이상 소독, 매일 질병예찰,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방역 생활화 당부와 구제역 의심가축을 발견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안군은 이번 구제역 백신접종에서 50두 미만 820농가 1만1,361두는 수의사를 통해 접종을 실시했고, 50두 이상 115농가 1만972두에 대해서는 농가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 입회하에 접종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등 백신접종 정확성을 높였다.

전남도가 일체 백신에 나선 것은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군 젖소농장과 인접한 농가 두 곳의 항체 형성률 검사 결과 각각 40%, 20%에 그친데 따른 것이다. 방역 당국은 애초 충북 지역 소의 평균 항체 형성률이 97.8%라고 밝힌 바 있어 ‘통계 거품’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전남도도 소 99%, 돼지 67% 등 항체 형성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육두수의 3% 이내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하다 보니 통계상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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