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제류 가축시장 18일까지 폐쇄, 생축 이동 금지

[무안신문=편집부] 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4단계로 돼 있는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4단계로 돼 있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결정은 구제역이 충북 보은(2건), 전북 정읍, 경기 연천 등 여러 시·도에 걸쳐 발생하고, 구제역 유형 가운데 처음으로 ‘O형’, ‘A형’이 처음으로 동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위기경보가 최고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의 모든 시군 간, 시도 간 거점소독장소가 확대 설치되며,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가 전국의 주요 도로로 확대되고 인력과 장비도 지원된다.

전남도내 순천, 광양, 나주, 무안 등 14개 시·군 15개를 비롯한 전국 86개 우제류 가축 시장은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일시 폐쇄된다. 이 기간 동안 살아있는 가축의 농장 간 이동도 금지된다. 당국은 필요시 폐쇄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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