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촉진지구사업 노을길 등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 박차
해안관광 일주도로 ‘노을길’ 조성사업 및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착공완료
영산강 백련길 건강생활도로 올해 하반기 착공, 2018년 완공 계획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이 미래신성장동력을 ‘길’에서 찾는다.

무안군이 추진 중인 사업은 해안관광일주도로, 개발촉진지구사업과 연계한 노을길,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영산강백련길 건강생활도로 조성 등이다.

길이만 231.8㎞ 달하는 리아스식 해안 일주도로를 키워드로 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동쪽과 서쪽을 잇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명소를 네트워크화 하겠다는 게 무안군의 구상이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군민소득 증대는 물론 실질적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담보할 수 있다고 보고, 지역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해안관광도로…무안 대표하는 명품 길 된다

▲ 무안 노을길 조성사업 계획도

무안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안관광일주도로가 가시화 되고 있다. 무안군은 2013년 8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무안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사업(8개지구) 중 지역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무안 해안관광일주도로 노을길 조성사업을 2015년 12월 착공하고 2016년 2월부터 사업 편입 토지 및 지장물 보상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해안관광도로개설 공사를 시작했다.

또한, 2016년 6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길 조성사업 공사를 착공하고, 올 하반기에 영산강 백련길 건강생활도로 조성사업에 대한 공사 착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안관광도로의 핵심인 ‘노을길’ 조성사업은 무안군이 신성장동력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핵심기반시설 사업으로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노을길’은 망운면 조금나루부터 현경면 봉오제 해안 일대에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약 10km구간에 조성되는 순수 해안관광 목적의 도로로 총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134억원이 소요된다.

이 길은 시설계획으로 구간에 따라 2차로, 보행도로, 자전거도로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며 4개소의 주차장 및 편익시설 등이 조성된다.

또한 노을길은 서해안 특유의 바닷가 환경을 그대로 살려 반영할 계획으로 노을길 주변일대는 무안의 또 다른 자원인 황토성분을 주로 한 전답이나 낮은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는 만큼 누구나 손쉽게 바다와 갯벌에 들어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군은 노을길 대부분이 모래사장과 연결되어 있고, 약 9만㎡ 규모의 자연 해송 숲과 해안사구 등 해안 생태환경이 빼어나 접근성과 연계성을 고려한 해안도로가 조성되면 서남해안의 해안관광 메카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무안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 영산강 ~ 승달산 만남의길 조성사업 계획도

무안군의 신성장 동력사업은 ‘길’에서 찾을 수 있다. 무안군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영산강~승달산 만남의 길』 조성사업은 몽탄면 이산리 영산강변 도로에서 청계면 청수리 청계농공단지 인근까지 11km구간에 2018년까지 국비 179억여원을 들여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동서축 중심의 연결도로가 취약한 지역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무안군이 10여 년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숙원사업이며, 작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6월 공사를 착공하고 현재 편입토지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특징은 신설구간 2km를 제외하고 산림이나 자연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도로와 농로 및 임도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승달산 자락의 자연숲을 느끼며 힐링 체험이 가능한 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군에서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본격적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시 지역의 교통 및 물류여건 개선, 경제적 파급효과, 주변지역 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 영산강과 회산 백련지를 연결하는 ‘영산강~백련길’

▲ 영산강 백련길 건강생활도로 조성사업 계획도

영산강 백련길 건강생활도로 조성사업은 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회산백련지의 활성화를 위한 관광 네트워크 기반시설 확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일로읍 소재지부터 회산연꽃방죽까지 3.3km의 생태길, 3.8km의 자전거 도로가 2018년까지 국비 94억여 원을 들여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로읍 시가지에서 부터 철도 폐선부지로 방치되고 있는 나대지를 매입해 건강보행로 등 생태길을 조성, 이야기가 있는 걷고 싶은 길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영산강 강변도로와 회산백련지를 잇는 자전거도로도 개설된다. 이는 요즘 부쩍 증가하는 레저 자전거 수요에 대비해 군에서 전향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영산강 자전거 순례 길의 필수 코스로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전국 각지에서 백련향기를 느끼면서 자전거를 타고 싶은 사람들로 붐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무안군이 핵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휴양산업의 발전으로 주민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개발촉진지구 지정으로 황토, 갯벌, 리아스식 해안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휴양산업의 발전으로 군민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무안군 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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