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항전담팀 신설 필요
전남도민 공항 공감대 끌어내야

[무안신문=편집부] 무안공항은 올해 제 2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무안공항의 적자 근본 이유는 정부의 무관심에 있다.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노선 탓에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다.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김해공항 이용도 무안에 국제공항이 있어도 이용할 국제선이 없기 때문이다.

무안공항 활성화는 무안공항 건립당시 정부의 방침대로 서남권 대표 공항으로서 정부의 선제 조치가 우선이다. 지역 국제공항은 수도권과 격차를 줄이고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방공항은 국가 중요시설로 육성돼야 하기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국제공항 기능을 인천·김포, 김해, 무안공항 3각축으로 만들어 나가면 된다. 정부가 김해공항에 투자하는 10% 예산만이라도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무안공항에 투자를 요구해야 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도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 하지만 현재 무안공항 경유는 경제적 논리로만 잣대를 대고 있어 정부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아울러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도 지자체 간의 문제로 떠넘기는 정부의 직무유기 태도를 바꿔 정부 당초 방침대로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서둘러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전남도 역시 무안국제공항이 무안군의 공항이 아닌 서남권 거점공항인 점을 도민들에게 확산, 시군간 협력 등 광역협의체 구성을 통한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충북도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공항과 함께 노석확대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흑자공항으로 돌려놓은 것처럼 전남도도 산하에 무안공항 전담팀 신설이 필요하다.

무안국제공황은 규모면에서 전국 14개 공항 중 5번째다. 활주로는 청주·대구공항이 2,740m인데 반해 무안공항은 2,800m로 활주로가 60m 더 길다. 따라서 활주로가 짧아 공항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설득력이 약하다.

문제는 국제선, 국내선 노선이 늘지 않으면서 경비행기가 무안공항에서 타 공항에 비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무안공항에는 지난해 11월 경비행기가 8대 더 늘어나는 등 현재 경비행기가 45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자칫 경비행기 실습공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공항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공항관계자의 전언이다.

공항관계자는 “무안공항은 지금의 시설만으로도 전국 14개 공항 중 5번째 규모일 만큼 운영 면에는 문제가 없지만 경영면에서 매년 적자가 늘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면서 “국가 자산 무상사용 기간이 끝난 만큼 공항 건물등에 대한 지가상승 억재 등 국제선 및 국내선 확대를 통해 적자폭을 줄여 나가는데 도민들의 화합이 우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