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과거명성 되찾겠다”

[무안신문=편집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복역중인 전임 김모 조합장이 지난달 2일 중도 사직함에 따라 지난 11월29일 치러진 목포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김청룡(53) 전 비상임감사가 당선됐다.

5명의 출마후보 중 정기식 후보(무안 청계출신)를 제외한 4명이 진도 출신으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개표결과 967(38.8%)표를 얻어 당선됐고, 박선준(695표)·정기식(442표)·김성희(366표)·최구호(16표)씨의 순으로 득표했다.

목포수협은 목포·무안·영암·함평·나주 등 5개 시군을 관할하고 있다. 조합원은 무안 1500명, 목포 1150명, 함평 340명, 영암 170명, 나주 26명 등 조합원 총수는 3,030명으로 이중 무안지역 조합원이 전체 49.50%를 차지하고 있다. 선거에는 2천493명이 참가, 83.1%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 조합장의 임기는 전임 조합장의 잔여임기인 2019년 3월 20일까지이다.

김청룡 당선자는 목포대학교 산업기술대학원을 졸업(해양수산자원전공)했으며, 목포수협 비상임감사, 무안군 주민참여예산심의위원회 위원, 무안군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삼향농공단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무안군수산조정위원회 위원, 삼향읍 마동어촌계 조합원, 무안신문 자문위원 등으로 무안지역에 연고가 깊다. 지난 선거에서는 23표차로 낙선했다.

■ 인터뷰

◆ 당선을 축하드린다. 목포수협의 당면 문제점은?

-목포수협은 한때 국내 최고의 조합으로 지역경제의 한축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현실은 위상이 끝없이 추락했고 인근 조합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가 하면 급기야는 위판사업도 빼앗기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하면서 조합원이 인근 타 수협으로 위판을 떠나는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는 조합원들의 수준은 높아졌지만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했다. 당면한 위판질서를 확립하고 우리수협의 최대 현안인 북항이전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중국 어선의 불법어업침범등 대외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위기를 대처해 나가겠다.

조합원이 없는 조합은 의미가 없다. 조합원이 주인 되도록 항상 조합장실을 공개하고 민원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 아울러 조합원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항상 이행 여부에 대해 알려드리겠다.

◆ 발전방안은?

첫째, 북항이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역량을 결집하겠다. 북항이전사업 국비추가확보로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어민과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국내 최고의 위판 제빙저장 가공시설을 구축하겠다.

둘째, 선어위판 활성화 및 조합원 편익을 위해 1일2회 경매를 시행하고 업종별 위판 분리 추진 및 어상자 규격을 개선하는 위판제도 대폭개선 및 조합원 권익확대에도 힘쓰겠다. 특히 공정하고 투명한 위판제도 확립을 위해 상설운영협의체를 구성하고 소형어선 위판 장려금 지급 및 모든 위판조합원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셋째, 무안활선어 및 낙지위판장 신설에도 나서겠다. 무안활선어 위판장 신설로 어민소득 증대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수산물(뻘낙지 김 각종 활어)특산화 및 관광명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

넷째, 북항활어 위판장 확장 및 소형어선 양륙잔교 증설을 추진해 어업인의 편익을 증대하겠다.

다섯째, 조합원들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확대 지원 하겠다.

조합원 건강검진 지원사업 및 각종 환원사업을 확대시행하고 북항이전사업시 조합원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도록 하겠다.

여섯째, 지역특산물 위생가공을 통한 자체 명품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유통판매 강화를 위한 상설 직매장 및 OEM 매장 추진을 추진해 목포수협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

일곱째, 거점별 선외기 수리소를 신설 하고 대도시 금융점포 및 직영매장을 개설해 수익사업을 극대화하겠다.

여덟째, 공정한 직원채용 및 인사제도를 개선하겠다. 이를 위해 조합장 임원 친인척 특별채용 배제 및 임직원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공정한 인사질서 확립을 위한 인사위원 일부를 외부인으로 위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깨끗한 바다 깨끗한 수협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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