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무안공항 경유 한목소리…티웨이 제주노선 확대 필요
전남도, 기재부 무안공항 경유 적정성 평가 용역 추진 막는데 총력

티웨이 항공, 11월 일본 키타규수 전세기 운항 추진
무안공항, 이달 말 항공기 취급업·정비업 서비스 개시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무안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 주관으로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 무안공항 회의실에서 전남도, 무안군, 아시아나·티웨이항공, 무안공항지사장을 비롯한 무안공항활성화 추진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무안공항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김종명 무안공항 지사장은 “10월 들어 공항 이용수요자가 급격이 줄고 있다”면서 “이대로 간다면 지난해 30만 이용객도 못넘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기선 이·착륙 시 대중교통 연계와 공항접근 인프라 개선 조기완료 등을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광주지점장은 “현재 무안-북경간 주 2회 정기 운항하면서 평균 이용이 50%밖에 안돼 연간 10억여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언론사 및 여행사들을 초청한 팸투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광주지점장은 “무안-제주노선은 흑자 경영이지만 중국노선 전세기는 적자를 보고 있다”며“11월부터는 일본 키타큐슈 등 부정기선을 띄우고 동남아 등지에 대한 신규노선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찬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적자노선에 대한 항공사 손실보상, 여행사 인센티브를 비롯해 신규노선 확대 등 노력은 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무엇보다 호남선 2단계 사업과 관련, 무안공항 경유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기재부가 지난 8월 사업 적정성 평가용역에 들어간 만큼 전남도는 올 말까지 이 용역을 중단시키는데 전력을 쏟고, 만약에 안될 경유 내년 대선 공약에 무안공항 경유를 넣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수 무안부군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여행사에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부권 시군 연계 팸투어 추진, 중국인 선호 맞춤형 코스 개발, 그리고 비행기 운항 시간표 등을 지역신문에 홍보해 공항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일상 공항활성화추진위원장은 “무안-제주간 티웨이 항공의 1편 증설 운항” 등을 요구했다.

한편, 무안공항은 9월말 현재 정기노선 2개노선(북경, 푸동)과 부정기선 4개노선(태원, 장가계, 오카야마, 키타큐수)을 운항 중이며, 올 들어 25만1천141명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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