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망률 31%로 전국 평균 20%보다 높아
“전국민 역학 조사 등 정부 적극적 조치 필요”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지난 7월말까지 무안지역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가 총 6건 접수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환경보건시민센터(이하 센터)와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무안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는 지난 7월31일 기준 6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2명이 사망했다.

전남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84건이 접수됐으며 26명이 사망, 사망률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20%보다 높은 수치이다.

지역별로 보면 순천이 19명(사망 4명)으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어 여수 13명(사망 5명), 광양 12명(사망 2명), 목포 8명(사망 3명), 나주 6명(사망 4명), 무안 6명(사망 2명)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공동으로 진행해 추산한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는 약 1천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잠재적 피해자는 29만명에서 최대 227만명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현재 신고된 피해도 엄청나지만 전체로 보면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내는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전국의 2~3차 병원 내원자들에 대한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전국민 대상 역학조사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