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피해 우심지역 4개 읍·면 190ha
3억5천 들여 용수개발·송수호스 지원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이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예비비를 투입하는 등 가뭄극복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26일까지 42일 동안 무안지역에 22mm의 비가 내렸다. 이는 평년대비 9.5% 수준으로 운남면과 해제면은 비다운 비가 한 번도 없었다.

무안군이 관리하는 저수지 131개소 저수율이 34.1%까지 떨어졌고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35개소는 44.3%에 머무는 등 전체 저수율은 39.2%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수리시설이 부족한 현경면 0.7ha, 청계면 26.6ha, 운남면 66.9ha, 해제면 96.4ha 등 총 190.6ha 농경지가 말라 가뭄피해 우려가 컸다.

무안군은 지난 23일부터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안전총괄과, 건설교통과, 친환경농업과, 읍·면사무소에 가뭄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청계면 화설당과 상천동 마을에 8,200만원을 들여 간이양수시설을 확충하고 9,800만원을 들여 몽탄 귀학, 무안 용월2, 해제 유월5·창매2, 운남 동암5리 마을의 저수지를 준설한다.

또 자체 예비비 7,150만원을 투입해 삼향 왕산, 지산(복길뜰)에 양수시설을 설치(수혜면적 73㏊)하고 운남 구일간척지에 송수호스를 지원(수혜면적 62㏊)하며 해제 산길뜰, 임수뜰 배수로를 준설(수혜면적 47㏊)한다.

또 도비 1억원으로 운남 영해뜰, 대박뜰 용수로 3개소(수혜면적 5ha)를 준설하고 청계 1곳, 해제 2곳 등 저수지 3개소(수혜면적 101ha)를 준설한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무안읍 18mm, 남악 16mm, 운남 12.5mm, 해제 18.5mm의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다행히 26일부터 기온은 뚝 떨어졌는데 33℃를 오르내리던 낮 최고기온이 26일, 28.3℃, 27일 25.1℃, 28일 25℃로 완연한 초가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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