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만명 , 2015년 1만5천명…올해 1만2천명
해수욕장 홍보, 편의시설 부족 등 개선방안 마련해야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이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7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38일 동안 홀통해수욕장과 톱머리해수욕장을 운영한 결과 1만2,189명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홀통해수욕장이 7,005명(지난해 7,474명), 톱머리해수욕장 5,184명(지난해 8,455명)이다. 이는 지난해 1만5,929명에 비해 3,740명(23.5%) 감소한 것이다. 2014년 6만6,230명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고 2013년 11만4,550명에 비하면 9분의 1토막 났다.

올해는 특히 무더위가 이어졌고 비도 내리지 않았지만 이용객이 더 줄어들었다.

이는 해수욕장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금나루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경찰이 해체되면서 안전관리 주체가 지자체로 이관돼 안전요원과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유지인 조금나루 해수욕장이 지난해부터 폐장됐다. 또 사유지인 홀통해수욕장에서 이용요금을 징수해 피서객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회산백련지에 들어선 야외 물놀이장에 올여름 2만8천명의 피서객이 찾으면서 상대적으로 해수욕장 이용자가 줄었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지역 해수욕장에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피서객들의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재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홀통 주민 A모 씨는 “해제면을 통과해 들어가는 신안 지도, 사옥도까지 연륙교가 개통되고, 2006년 신안 증도에 엘로라도 리조트가 개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무안지역 해수욕장 명성이 시들해 지고 있다”면서 “바가지 상술을 근절시키고 편의시설 확충 및 홍보 확대를 통해 피서객 유치에 적극 나서 관광 무안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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