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24명 고혈압환자…관절염 진단 전국평균보다 10%이상 높아
술, 젊을수록 많이 마시고, 뚱뚱한데 다이어트는 안해…안전벨트도 잘 안 매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민들은 전국평균에 비해 담배를 적게 피고 술도 적게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전벨트를 잘 매지 않고 뚱뚱했으며, 스트레스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과 관절염 진단을 받는 비율이 전국평균에 비해 높아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무안군이 2015년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전국 평균과 비교해 요약했다.
 (편집자주)

◇ 평생흡연율 20.8% 전국평균보다 0.1% 낮아…40대 가장 높고 흡연자들 하루 18.1개 피워

무안군민의 흡연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안군 평생흡연율(평생 100개비 이상 피운 사람)은 20.8%로 전국평균 20.9%에 비해 0.1% 낮았다. 남자는 39.8%가, 여자는 2%가 평생 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웠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9.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9.6%로 다음을 이었다. 70대 이상은 6.4%로 가장 낮았다. 또 처음 담배를 피운 나이는 19.9세였다. 흡연자들은 하루 평균 18.1개비의 담배를 피웠고, 50대가 22.3개비로 가장 많이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자 중에선 26.8%가 금연을 시도했으며, 30대가 28.7%로 가장 많이 금연을 시도했다. 가정 내에선 3.7%, 직장에선 10.3%, 공공장소에선 76.4%가 간접흡연 피해를 당했다.

◇ 술, 젊을수록 많이 나이 들수록 적게 마셔

무안군민이 술을 마시는 비율도 전국평균에 비해 낮았다.

무안군민은 한달에 1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이 55%로 전국평균 57.4%에 비해 2.4%나 낮았다. 남자는 69%가 여자는 41.1%가 한달에 한번 이상 술을 마셨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69.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론 20대가 68.6%를 기록했으며 30대가 67.3%로 뒤를 이었다. 무안군민은 젊을수록 많이 나이 들수록 적게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고위험음주율(주2회 이상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은 21.5%였고, 남자가 32.1%, 여자 7.1%로 남자들의 고위험음주 비율이 높았다. 전국평균 19.4%에 비해선 고위험음주율이 2.1% 높다. 고위험음주율은 40대가 30.3%로 가장 높았다. 또 타인의 음주로 인한 소란, 폭행 등 폐해를 경험한 사람은 11.3%였으며 남자가 12.9%, 여자가 9.7%였다.

◇ 뚱뚱한데 다이어트 시도는 ‘귀찮아’

무안군민들은 전국평균에 비해 신체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무안이 27%로 전국평균 22.1%보다 높았다. 남자가 33.7%, 여자는 20.4%로 남자가 높았고, 60대가 가장 많은 신체활동을 했다. 반면 걷기 실천율(1일 30분 이상 주 5일이상)은 51.5%가 실천해 전국평균 40.3%에 비해 많이 높았다. 60대가 가장 많이 걷고 30대가 가장 적게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군 비만율(체질량지수 25 이상)은 27.1%로 전국평균 26.5%에 비해 0.6% 높았다. 남자의 비만율이 33.3%, 여자는 20%로 나타났다. 50대(35.4%)가 가장 뚱뚱하고 20대(13.1%)가 가장 날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해 다이어트를 시도해본 사람은 48%였다. 전국평균 57.3%에 비해 매우 낮은 다이어트 시도를 보였다.

아침식사 후 94.2%가 칫솔질을 했고 점심식사 후엔 46.2%가, 저녁식사 후엔 74.6%가 칫솔질을 했다. 65세 이상 노인 중 씹기 불편함을 느끼는 비율은 62.4%로 전국평균 46.4%에 비해 많이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9.4%였고 남자가 30.5%, 여자 28.3%였다. 전국평균 26.7%보다 높았다.

◇ 고혈압 진단 24.1%·당뇨 10.7%

연간 인플루엔자 접종률은 45.3%로 전국평균 40.1%에 비해 높았다. 무안군은 고령자가 많아 예방 접종률도 높게 나타났다.

30세 이상 성인 중에서 22.4%가 의사로부터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전국평균 24.8%에 비해 약간 낮았다. 30대가 3.1%로 가장 적었고 70대 이상이 57.3%로 절반을 넘었다. 남자는 23.5%, 여자는 25.4%로 여자가 더 많이 고혈압을 앓았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중 고혈압 관리교육을 받은 사람은 14.3%에 불과해 교육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30세 이상 성인 중 10.6%가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전국평균 10%에 비해 높게 나와 무안군민들이 당뇨병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대가 1.1%로 가장 적었고 70대 이상이 24%로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았다.

당뇨병 환자의 89.9%가 약이나 인슐린 복용 등 치료를 받았다. 당뇨병 관리교육을 받은 환자는 24.2%에 불과해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 농업을 많이 하는 무안군의 특성상 농부증 일종인 관절염 발생율도 전국평균에 매우 높게 나타났다. 무안군 관절염 진단율은 30.7%, 전국 평균은 20.1%였다.

◇ 자동차 안전벨트 착용률 낮아

운전시 안전벨트 착용률은 76.4%로 전국평균 80.5%에 비해 4.1% 낮았다. 남자는 72.8%가 여자는 83.8%가 안전띠를 매 여자들의 안전의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84.5%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71%로 가장 낮았다.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73%로 전국평균 72.9%와 비슷했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안전벨트를 더 잘 맸다. 또 1년 동안 조금이라도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오토바이 포함)이 있는 운전자는 20.3%였고 남자 28%, 여자 4.2%로 나타났다.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60대에서 28.4%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7.7%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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