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무원 589명 중 223명(37.86%)…매년 여성 비중 높아져
6급 이상 207명 중 65명(31.4%)…5급 이상은 없어

[무안신문=서상용 기자] 무안군청 공직자 중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매년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6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30%를 넘어서는 등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3일 무안군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무안군청 공직자는 총 589명이다. 이중 남성 366명(62.14%), 여성 223명으로 남성 대비 여성이 37.86%를 차지, 10명중 3.8명이 여성이다.

이는 2001년 군청 공무원 534명 중 남성이 391명(73.22%), 여성이 143명(26.78%)으로 남성과 여성은 7대 3 비율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15년 사이 공무원 정원이 55명 늘어났지만 남성공무원은 오히려 25명이 줄어들었고 여성공무원은 80명이 늘어났다.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37.86%로 6대 4 비율에 근접하고 있다.

공직사회 내 여성의 양적·질적 성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여성채용목표제(1995년) 및 양성평등채용목표제(2002년) 도입 및 시간선택제로 신규 및 경력 채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간부급인 6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계장급 퇴임자 대부분이 남성임을 감안할 때 이들의 빈 자리를 여성들이 차지, 갈수록 여성 간부급은 늘어날 전망이다.

2001년 당시 총 534명중 6급 이상은 121명이다. 이중 6급 이상 여성은 6명(4.96%)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7월말 현재 6급이상 공직자 207명 중 여성이 65명으로 전체 대비 31.4%를 차지, 간부공무원 10명 중 3명은 여성이다.

주요 요직인 예산이나 감사, 기획담당도 여성이 차지할 만큼 우먼파워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5급이상 여성 간부공무원은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무안군만 없다. 김옥 기획실장(4급) 퇴임 후 2년이 지났지만 여성사무관은 탄생하지 않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그 동안 남성들에 비해 승진이 정체되어 있다가 남성들의 정년퇴임 및 명예퇴임한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면서 “2012년부터 7급 12년 이상 근무 근속 자동승진 제도로 인해 6급 이상 여성 간부가 늘어난 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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