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기계화면적 450ha까지 확대, 농민 경제적 부담 완화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확대로 농어촌 기반 확대
FTA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

본지는 무안군 새해 역점 사업과 잘사는 행복 무안을 위해 무안군이 추진하는 농축산업·관광·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군민들에게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주)

무안군은 올해 풍요롭고 잘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어업기반을 확대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올해 양파생산비 절감을 위해 양파기계화 면적을 450ha까지 확대하여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파 마늘 수확기간 동안에는 타 지역에서 수많은 영농인력을 수급함에 따라 폐교부지를 리모델링하여 무료로 숙소를 만들고 타 지역 사람들이 이곳에서 숙식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황토랑 일자리 지원센터를 만들어 농번기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더욱 확대 보급하고 내재해용 시설하우스를 추가 설치하는 등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축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자가발전 전기시설과 환기시설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녹색축산 농장육성, 한우특구 지정, 한우마을을 조성하여 축산소득 증대 및 대외 경쟁력을 높여 가기로 했다.

◆양파농사 기계화로 치솟는 영농인건비 잡는다

전국 최고의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은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2012년부터 농정의 최우선 과제로 양파농사 전 과정에 대한 기계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 4ha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80ha, 2014년에는 120ha, 2015년에는 287ha를 기계정식한데 이어 올해는 양파재배면적의 13% 수준인 450ha를 목표로 기계화를 추진해 농가의 저변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기계화 조기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2020년까지 전체면적의 70% 이상을 기계로 심고, 수확한다는 목표로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 시키고 양파주산지 무안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파 기계정식 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멀칭비닐, 육묘상자, 종자코팅비, 상토 구입비용과 양파 파종기 15대, 정식기 15대, 전엽기 15대를 구입 지원하는 등 농가 부담을 줄이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한다.

관행농법으로 양파를 정식 할 경우 10a당 약 64시간 소요되는 데 반해, 양파 정식을 기계화할 경우 5시간으로 작업시간이 줄어 10a당 59시간의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무안군은 양파 기계화를 추진하면서 몇 가지 우려와 기술적인 문제들로 인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못했으나 현장경험과 행정적 지원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했고, 이제는 농가 스스로가 기계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인식하고, 무안양파의 생산성 증대와 품질 고급화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확대로 농어촌 기반 확대

무안군은 시설원예 생산기반을 현대화·규모화해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지원을 확대한다.

군은 올해 시설하우스 난방비 효율화를 통한 경영비용 절감 및 원예농산물 생산체계 구축과 환경개선사업 등 원예작물 주년생산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군의 이러한 정책 변화는 갈수록 농업환경 변화 등에 따라 시설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원예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재해형 철재비닐하우스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프라 구축사업 2.5ha에 6억원, ▲고추 비가림 하우스 지원사업 2.5ha에 5억원, ▲원예특용작물 인프라구축사업 3ha에 3억 3천만원의 사업비를 배정하고 2월 초까지 신청을 받았다.

이밖에도 시설하우스 내 다겹보온커튼을 지원하는 농업에너지 이용효율화사업에 1억7천만원, 연작장해 예방약제를 지원하는 시설원예 연작장해 예방사업에 2억3,400만원 등 시설하우스 관련 사업에 총 1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65농가에 내재해형 철재비닐하우스 26.3ha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99농가에 12억3,500만원의 사업비로 농가당 990㎡까지 단동하우스 설치를 지원했고 올해에는 연동 및 광폭 시설하우스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조량과 따뜻한 기후 등 지리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안정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하우스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친환경농업에 69억원 지원 유기농 내실화 총력

무안군은 친환경농업 육성 지원으로 한·중 FTA 등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부응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올해 69억원을 친환경 농업육성분야에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인의 경영안정과 소득 증대를 위해 총 15개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친환경농업단지조성사업 11억원 ▲새끼우렁이 공급사업 3억원 ▲친환경농업 직불제 6억원 ▲토양개량제 공급사업 20억원 ▲유기질비료 공급사업 23억원 ▲친환경농산물 생산장려금 지원 1억원 ▲친환경농산물 인증지원 사업 4억원 ▲건강한 논밭둑 만들기 ‘제초제 없는 시범마을’ 조성사업 9,000만원 등 15개 사업으로 시기에 맞춰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내실화를 통해’ 소비자가 친환경농산물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농가가 책임을 지고 스스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친환경 교육을 3월부터 4월초까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군은 인증관리 강화 및 신뢰확보를 위해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친환경농업인의 의식수준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을별 협의체를 통한 성실영농 이행, 친환경농자재 공동 구매로 저비용 농업실천, 부정사례 적발농가는 단지참여 배제, 친환경농산물의 철저한 잔류농약 검사로 부적합 농산물 인증취소 및 시장출하 사전 방지를 통해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저비용 고효율의 대규모 농업방식으로 전환하고, 천혜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친환경농업의 6차 산업화로 친환경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2016년부터 정부정책 전환으로 친환경농산물 저농약 인증제가 폐지됨에 따라 2015년말 유기농 인증면적 144ha를 올해는 300ha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품목별 기술교육 강화와 녹비작물 재배, 볏짚환원, 유기질비료 공급 등 유기농 실천기반 확충과 안정적 판로 개척을 위해 유기농 쌀 학교급식 공급 확대, 쌀 중심에서 밭작물 등으로 인증품목을 다양하게 지원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인증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의 철저한 인증관리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농업인 생산자단체, 친환경농업인 연합회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실천농가의 소득 보장과 지원을 통해 인증단계 상향 유도로 유기농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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