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주영순 의원, 서삼석 전군수…백재욱·주태문 씨 등
선거구 함평군 포함될 경우 야당 공천 두고 다자구도
선거구획정, 석패율제, 야당 분당 및 창당 변수
권력 쏠림 김철주 군수, 김심(金心) 누구

[무안신문]2016년 4월12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이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따라서 지역내에서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 서삼석 전 무안군수, 백재욱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 주태문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위원 등이다. 그러나 만약 선거구 획정이 함평군과 합해 질 경우 후보자는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그 중 한 명이다.

현재 가장 보폭을 넓히는 정치인은 정당 후보 경쟁자가 없는 새누리당 전남도당위원장 주영순 의원이다.

주 의원은 내년 총선 무안·신안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하고 무안읍, 남악, 압해도 등에 사무실을 냈는가 하면 새누리당 무안·신안 당협위원장을 꽤 차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9일부터는 매월 금요일 무안(첫째주)·압해(둘째주), 남악(셋째주)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역 주민을 초청해 민원을 듣고 해결하는 ‘민원의 날’행사를 갖으면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신안출신인 주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윤석 의원과 서삼석 전군수간의 싸움에서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국회의원은 당의 내홍으로 현재는 중앙당 업무에 몰두하는 경향이 짙다. 현재 원내 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특별한 경우에만 지역구에 내려 올 만큼 정당의 일에 몰두하면서 차후 공천을 받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의원들의 열정이 지역에 대한 국비사업 선정을 두고는 서로 내가했다며 공치사 경쟁도 벌여 지역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향도 있다. 이에 대해 경쟁적으로 지역 현안사업들을 챙긴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이윤석 의원과 다시 한번 공천을 두고 맞짱 대결을 노리는 서삼석 전군수가 물밑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 전군수는 혼자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낮은 자세로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백재욱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나 홀로 얼굴 알리기에 고군분투하고 있고, 주태문 민주정책연구위원도 공천 싸움에 뛰어 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도 많아 이들 후보들의 행보가 자유스럽지 못하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선거구 획정과 중·대선구제 및 석패율제도 등 어느 것 하나 정해진 바 없어 그들이 향하는 곳은 오직 여의도 일 뿐이다. 여기에 무기력한 야권에 대한 민심 이반을 업고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여부도 후보들에게는 정치적 변수이다. 만약 분당이나 창당이 될 경우 후보들의 진로가 어떻게 변할지는 지금으로서는 점치기 어렵다.

특히, 김철주 군수의 김심(金心)도 내년 총선에서 누구에게 힘을 실어 주느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군수는 최근 항소심에서 직위 유지 판결을 받으면서 지역의 권력이 김 군수에게 쏠림현상이 높아 내년 총선까지 칼자루를 쥐고 김심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후보들은 김 군수의 눈치도 봐야할 상황이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