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무안경찰·농협군지부·목포소방서
삼향주민자치위원회·농협발전상생협의회 등

[무안신문=박승일/주선진기자]농번기 농촌 일손돕기 운동이 활발하다.

▲ 무안군

무안군은 군의 주력 농작물인 양파·마늘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이달을 ‘농촌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 현재 41개 봉사단체 및 유관기관 등에서 956명이 일손돕기를 신청, 공무원들도 휴일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양파 마늘 수확기인 6월에는 농촌의 일손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올라 농업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군은 농촌 일손돕기를 활발히 전개해 농가에게 인건비 부담도 줄여주고 장마 전에 수확을 마칠 수 있도록 유도해 품질향상에 의한 가격 상승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무안경찰서(서장 박영덕)는 지난 15일 지역 특산물인 양파 수확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남면 내리 신흥마을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 무안경찰

이번 일손 돕기는 메르스 관련 농가 인력부족과 기계화 작업이 어려워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양파 재배 농가를 돕고자 실시했다.

이날 경찰서 청렴 동아리 황토랑회 60여명은 양파 망태 담기, 크기별 선별작업 등 약 3,305㎡(1,000평)의 양파 밭 수확작업을 마무리했다.

박영덕 서장은 “메르스 관련 일손부족에 따른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눔으로써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농협 무안군지부(지부장 김동기) 직원 20여명도 지난 13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탄의 한 농가를 방문해 양파수확 일손돕기를 펼쳤다.

▲ 농협무안군지부

이날 무안군지부 직원들은 양파 수확기를 맞이하여 수확의 손길이 절실한 몽탄면 양장길 월산마을 정모씨의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려가며 양파 수확 작업을 벌였다.

김동기 지부장은 “농촌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어려운 농업인과 함께 하고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휴일임에도 자발적인 참여로 농촌봉사 활동과 영농지원활동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업이 우리의 뿌리임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농촌일손돕기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소방서(서장 차덕운) 직원 130여명은 농번기철을 맞아 지난 11일(몽탄면)과 15일(현경면) 무안지역 양파 농가에서 일손돕기를 벌였다.

▲ 목포소방서

이번에 도움을 받은 김모 씨는 “양파수확은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는데 일손부족으로 애를 태우던 중 소방공무원들의 도움으로 한시름 덜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차덕운 목포소방서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농촌의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인하여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소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향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종인)와 의용소방대(대장 김혁)도 지난 10일 40여명이 참여해 양파 수확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 삼향읍주민자치위원회

양파 농가 김용규 씨는“본연의 업무들도 바쁘실 텐데 자원봉사자들이 자기 일처럼 끝까지 양파수확 일손을 거들어 주어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인 삼향읍 주민자치위원장은“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 보람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농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일손 돕기 활동을 펼쳐 나눔을 실천하고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 무안군지부를 비롯한 무안농협, 목포무안신안축협, 전남서남부채소농협 등 지역농·축협, 품목농협의상생협의회 위원 20여명은 지난 9일 농협의 경영혁신, 지역사회에서의 농협의 역할 및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 농협발전상생협의회

특히 이들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안읍 매곡마을 양파 재배농가를 방문, 양파 수확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일손을 지원받은 조모 씨는 “수확기인데도 일손이 부족해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농협에서 양파 수확을 지원해주니 한시름 놓았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김동기 농협 무안군지부장은 “중앙회와 지역농협이 농업·농촌의 실익을 높이고 농업인 조합원에 대한 봉사와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에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무안군농협발전상생협의회를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조직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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