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7.16 화 09:49  
> 뉴스 > 오피니언 > 독자투고
   
계속되는 폭염이 걱정 스럽습니다.
재경 무안군 향우회 감사 박 봉 재
2015년 06월 09일 (화) 14:32:59 박봉재 재경 무안군향우회 감사

요즘 고향 들녁에는 깻잎, 고구마, 고추잎들이 맥없이 잔득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계절의 절기는 망종이 지난지라 우리고향 농촌도 무척 바쁜 농번기 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의 고향 들녁에는 농기계 소리가 사람들에 손을 대신하여 들녁 모습은 쓸쓸하게 가슴으로 느껴온다. 고향의 경지정리된 논 황토밭 푸른산 푸른바다를 만날 때 마다 마음이 여리어 지며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지 모르겠다. 수 백년 동안 터전이 되어온 고향 땅보다 더 거짓없는 이 땅위에 무엇이 있는가 생각 해본다. 고향 그 땅위에 자라고 수확되었던 것들은 우리 모두의 생명체를 유지하고 살려내는 물질들이었다.

어린 소년시절 여름 농번기 일손돕기 짧은 방학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보리베기 양파캐기, 나다나(유채)털기, 모내기 순서없이 급하게 일손이 필요했다. 밭으로 가는 일손보다 모내기 일손 돕기가 싫지 않고 즐거웠던 기억이다.

한품의 일손이 무척이나 귀한지라 어른들이 못줄 잡는 일을 맡겨주면 어른 한품을 할수 있었다. 일손만 어른들 한품이 아니라 목청 좋은 아제의 노동가의 선창에 후창으로 어른 목소리로 흥을 했으니까요. 못줄은 어른 두분 몫이지만 제일 어린 내가 한쪽을 잡았던 것은 아버님의 막내 아들에 대한 특혜가 아니었나 생각 해본다.

조금 힘들다 싶어 건너편 신작로 길을 바라보며 누님들 머리위에 새참을 가득담은 광주리 모습이 보이며 상 일꾼 인양 의젓함을 보이기 위해 좁은 논두렁 에서 필요없는 동작으로 못줄을 당기던 추억!!. 새참 그 맛 그 분위기는 지금까지 어떤 맛 어떤 분위기도 아직 느껴보지 못했다.

세월이 유수같아 벌써 반백년이 되어가는 기억이지만 아직 지워지지 않은 것은 내고향 내 마을이 이 살폿한 정을 나누던 마을공동체가 다 깨져 나간 오늘 우리에 모습이 어지간히 지처 있는 것 아닌가 싶다.

고향을 떠난 모두가 객지의 삶의 경쟁 속에 황토땅의 순박성을 외면하며 마을공동체 품앗이 정신 마음의 풍요로움 아름다운 문화를 망각한 채 오직 성공이란 강박 관념으로 지금 오늘은 더 편하고 물질적으로는 더 풍족하게 지내지만 마음에 팍팍함은 더 깊어만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농업은 하나뿐인 지구를 보존하는 생명산업이며 인류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는 문화산업 이라고 말합니다. 지방자치시대 재정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우리고장 무안군은 생명산업 문화산업 순박한 농촌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하며 가꾸어 나가는 것이 무엇인가 관심갖고 연구하면서 기계소리만 들리는 황량한 모내기 현장 구석 일부 작은 공간에서 향우나 어린 학생들에게 모내기 체험교육 생명 살리기 마음 가꾸기 현장교육은 어떠할까요?

흙은 인류의 시작이며 농촌은 태초 인간의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들이 순박할수록 생명산업 생명문화가 융숭할 수록 각자 팍팍한 마음은 유들 해지면 이 땅위에 평화도 유구 할 수 있겠지요.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개인정보보호정책저작권규약이메일무단수집거부광고문의기사제보사이트맵고객센터청소년보호정책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읍 무안로 420, 2층 | Tel 061)454-5055~6 | Fax 061)454-503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금남
Copyright 2008 무안신문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aisari@hanmail.net
무안신문의 모든 콘턴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 ·배포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