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현장에서 말한다-⑪
소규모 사료자급축산 지원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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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현장에서 말한다-⑪
소규모 사료자급축산 지원조례
  • 자주농업연구소 정영호
  • 승인 2015.05.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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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신문]소규모 사료자급축산이란 현재 한국에서 절대다수를 점하는 수입배합사료에 의존해 공장형으로 밀집 사육하는 방식을 전면배제하고, 농가가 직접 사료작물을 재배하거나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부산물을 이용해 소규모 동물복지 사육방식으로, 이를 통해 수입축산물이나 공장형축산에서 만들어지는 축산물과 본질적으로 차별되는 안전한 축산물을 만들어내는 축산업이다.

소규모사료자급축산을 통해 일부 채소작물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식량자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여내며 이를 통한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한국적 지형에 맞는 소규모 가족농을 육성할 수 있다.

소규모자급축산은 이러한 방식으로 가축사육에 동의하는 생산농가와 여기서 생산되는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판매하기 위한 농협과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보장을 통해 가능하다.

선차적으로 소규모자급축산을 담당할 생산농가의 자율적 생산농가협의회가 조직되어 생산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들이 만들어지고 소규모농가들의 연합을 통해 단지조성과 생산량의 규모화를 실현해야 한다.

소규모사료자급축산의 생산과정에서 지자체는 자급사료 재배단지 조성과 함께 보리사료 가공공장 등을 만들어 안정적 생산과 국내산 농부산물 사료공급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소규모자급축산의 성패여부는 안정적 판매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이다.

농가들이 노력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축산물을 만들어낸다 하여도 수입축산물이나 공장형축산물과 차별되는 판매방안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이문제와 관련해 농협과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먼저 지자체는 현재 진행 중인 학교급식에 소규모자급축산으로 생산되는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주어야 한다.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조직하고 농가와 계약생산을 통해 공공급식을 진행하면 된다.

다음으로 농협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학교급식을 비롯한 공공급식 추진과 소규모자급축산판매매장을 통해 소규모자급축산으로 생산되는 축산물 판매에 앞장서야 한다.

전국 최대의 양파생산 주산지인 무안군은 무차별적인 양파수입과 재배의 전국화로 인해 연쇄적인 가격폭락으로 절대적 위기에 처해 있다. 양파문제의 해결방안과 관련해서도 연작지 식량사료작물로의 전환을 통한 생산 감축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한국에서도 이미 공장형 축산과 차별되는 산지축산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산지를 활용해 사료자급을 실현하며 이를 통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여기에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것이다. 농민들도 더 이상 수입농자재에 의존하는 고비용 농업방식을 극복하고 자급을 통해 농업에 대한 긍지를 높이고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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