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요즘 연일 따뜻한 날씨로 나뭇가지들은 꼼지락 거리는 새싹을 세상 밖으로 밀어 올리느라 안간힘을 다 하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때가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일들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데 우리지역의 정치인들은 유권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크나큰 일을 앞에 두고도 누구하나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민의 민원 해결을 위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논리로 보호망을 치며 민원사항과는 거리를 두려하는 것으로 느껴지니 아 힘없고 빽없는 주민들은 어디다 하소연을 하고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에게 생명과 안전의 보장을 요구해야 하는지 씁쓸하기만 하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으로 전남도청에서 나주혁신도시를 잇는 4차선 도로 중 일로에서 몽탄간 구간 내에 기존의 도로와 새 도로가 교차되는 6곳을 당초계획은 입체교차로로 설계되어 있는 것으로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홍보하고 동의를 받았다. 그렇게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던 주민들은 공사가 진척되어 갈수록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를 엊은 것처럼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앞선다.

공사가 시작되고 한 참을 지난 뒤에서야 입체교차로 6곳 중 5곳이 평면 교차로로 설계가 변경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교차로 6곳 중 1개 마을 주민들의 민원으로 설계변경을 할 것이었으면 주민 설명회를 다시 열어서 도로를 이용하는 전체 주민들이 다 알 수 있도록 한 뒤에 설계변경이 이루어져야 순서 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일부 주민의 의견을 지역전체 주민들의 생각인 것으로 해서 평면 교차로로 설계변경을 하는 세 살짜리 어린애도 하지 않을 어처구니없는 일을 해서 주민들의 불편한 마음을 만든 것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농촌지역의 특성상 농기계나 오토바이와 자전거 보행 보조기능의 통행이 많을 것이며 매일 수차례씩 이용하는 주민들은 저승사자를 등 뒤에 달고 다니는 형국으로 언제든 대행 교통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살인도로가 될 것은 불 보듯 뻔 한 현실이 될 것으로 생각하니 당선만 되면 어떤 일이든 다 하신다던 지역의 정치인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지역민의 목숨을 담보로 개발이란 미명을 합리화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 한다.

지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생긴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 것이며 막무가내식의 공사 진행보다는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이 우선이 제공되어야 되며 설계변경의 시점부터 절차가 생략되었기 때문에 지금 이라도 주민들의 대표와 전라남도 그리고 지역의 정치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가 되도록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서 반드시 입체교차로로 건설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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