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징계 7명 중 5명 음주운전 5급 1명·6급 2명·7급 1명·연구직 1명

[무안신문=서상용기자]무안군청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자정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8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7명으로 파악됐다. 징계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5명의 공직자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2명이 감봉, 3명이 견책 등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 외에 직무유기 및 태만 1명, 복무규정위반 1명 등 2명이 경징계인 견책처분을 받았다.

2011년 14명 중 5명(36%), 2012년 11명 중 3명(27%), 2013년 12명 중 7명(58%)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점에 견주면 무안군청 공직자들의 음주운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자 중엔 단순 음주운전이 4명, 측정거부 1명이며 직급별론 5급 1명, 6급 2명, 7급 1명, 연구직 1명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업무관련 징계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엔 업무와 관련해 8명이 징계를 받았고 2012년엔 7명, 2013년 2명, 2014년에도 2명을 유지했다.

무안군은 지난해부터 음주운전에 적발되었을 때 신분을 은폐해 승진한 경우 그동안 승진이 용인되었던 관례를 깨고 원위치로 강등시키고 있다. 또 최초 음주운전에 적발되었을 경우 견책에 처해지던 것을 혈중알코올 농도 0.1% 이상으로 면허 취소를 당했을 경우엔 감봉(경징계)에 처하고 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음주측정을 거부한 경우에도 감봉에 처하는 등 음주관련 처벌을 강화했다.

무안군 감사계 관계자는 “음주운전 징계양정 기준을 지난해 강화했지만 음주운전이 여전하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음주운전은 용납될 수 없는 만큼 교육을 철저히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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