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도입 후 467대 무상 수거, 253만 원 수수료 감면
올 3월부터 전자레인지·데스크탑 PC세트 등 중형 제품까지 확대

[무안신문=서상용기자]대형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수거하는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467대가 무료 수거되는 등 주민 반응이 좋자 무안군은 이달부터 중형 폐가전제품까지 무료로 수거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대형폐가전제품 467대를 가정방문을 통해 무료로 수거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냉장고가 229대로 가장 많았고 TV 195대, 세탁기 38대, 정수기 4대, 에어컨 1대로 나타났다.

무안군은 지난해 4월부터는 주민이 수거협회로 전화(1599-0903)를 하거나 인터넷(www.edtd.co.kr) 또는 카카오톡(ID: weec)으로 신청하면 수거협회에서 접수를 받아 매주 목요일에 각 가정을 직접 방문, 수거하는 무료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냉장고 1대를 배출할 경우 6,000원의 수수료를 납부 했으나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467대의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수거해 252만9천 원의 수수료 감면 혜택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군은 폐가전제품 수거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올해 3월부터 중형 폐가전제품까지 무료수거 대상품목을 확대했다. 주요 확대품목은 구형 오디오세트(전축), 데스크탑 PC세트(본체+모니터), 전자레인지, 5개 이상 소형품목을 동시에 배출할 경우 무료수거에 나섰다. 또 대상품목이 아닌 제품도 대상품목을 방문 수거할 경우 병행해서 배출할 수 있다.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배출한 한 주민은 “과거에는 읍사무소를 방문해 신고하고 수수료를 납부한 뒤 폐가전제품을 수거장소에 내놓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전화 한 통화면 가정으로 방문해 무료로 수거해 주니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대형 폐가전제품 무료 수거 실시로 폐가전제품 무단투기가 확 줄어들었다”면서 “다만 냉장고 컴프레셔 등 가격이 나가는 부품이 없는, 불법 훼손된 제품은 수거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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