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서상용기자]무안향교(전교 박진도)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기관사회단체장 및 유림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향교 대성전에서 공기 2566년 춘기 문묘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번 춘기 석전제는 석전의 의식을 알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전영재 무안부군수가 초헌관(初獻官, 제향 때 오성위에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으로 제사의 주인), 박동재(무안읍 고절리) 씨가 아헌관(亞獻官,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 박인환(무안읍 동문안길) 씨가 종헌관(終獻官,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제관)으로 제를 올렸다.

석전제는 유교의 창사자인 공자를 위시한 27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걸쳐 각각 1회씩 거행하는 행사로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을 택해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무안향교는 인(仁), 효(孝), 제(悌)를 근간으로 하는 공자의 가르침을 널리 선양하고, 매년 문묘석전제와 기로연(耆老宴, 조선시대 70세 이상의 원로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베푼 잔치), 사우제 행사 등을 통하여 전통 유교문화의 명맥을 잇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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