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에서 정식까지 완전기계화…양파 생산성 증대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무안군은 오는 31일까지 9개 읍·면 산업담당을 통해 2015년 양파 기계정식 단지조성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올해 양파 기계화 단지 조성사업 규모는 300ha 면적에 총 사업비 10억1,600만원이며, 양파 정식기(파종, 정식) 지원사업 규모는 3억2,000만원이다.

이번 사업은 양파 기계정식을 희망하는 농가 및 단체에게 지원하며, 재배면적을 1단지당 10ha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은 양파 기계정식을 위해 5~10년간 이용 가능한 육묘상자 50%를 비롯해 종자 코팅비 50%, 멀칭비닐 100%, 육묘용 상토 100%이다. 이에 따라 1ha당 425만원(군비 262만원, 자부담 163만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몽탄면 달산리 이병철 단지 대표는 “마을 전체가 양파 기계정식을 한다. 지난해 8ha를 심었는데 양파 기계정식은 관행에 비해 인건비가 10a당 57만4,000원 가량 절감되었다”면서 “정식이 일정깊이로 이뤄져 냉해와 병해 피해에 강하고 양파구가 크고 균일해 품질을 높이고 생산량이 증대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기계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철주 군수는 “양파 기계화에 8만 군민이 함께하고 과감히 도전해 나간다면 기계화 정착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군은 2020년까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기계로 심고, 수확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양파 기계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양파주산지 무안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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