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무안지역조합장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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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무안지역조합장 ‘세대교체’
  • 편집부
  • 승인 2015.03.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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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투표율(87.05%) 만큼 조합원 조합관심 필요
3월21일부터 임기 4년 시작…경영능력 평가될 농협발전 모색 골머리

[무안신문]지난 11일 치러진 무안지역 동시조합장 선거는 조합원들의 ‘바꿔’보자는 의지가 높게 반영됐다. 현직조합장들이 이번 선거법이 유리하게 적용한다는 평가로 인해 현 조합장들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무안지역은 신진 후보들의 압승으로 희비가 갈렸다.

무안지역 투표율은 전체 87.5%를 기록, 전남전체 평균 80.4%보다 높아 조합원 10명 중 9명이 투표할 만큼 관심이 높았고, 조합원 대부분은 바꿔보자는 세대교체론에 데 정점을 둔 선거로 평가됐다.

무안지역 9개 농·축협 및 산림조합 선거 중 서남부채소농협(조합장 전영남)과 무안군산림조합(조합장 정재남)이 무투표 당선으로 제외된 가운데 치러진 7개 농·축협 중 현직 조합장이 유일하게 불출마한 목포무안신안 축협 외 6개 농협는 현직 조합장 대 신인 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무안농협 김미남, 일로농협 박영수, 청계농협 정도식, 운남농협 이석채, 목포무안신안축협 문만식 후보 등 5곳이 새 인물이 당선돼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몽탄농협 김기주 후보(재선)와 삼향농협 나용석 후보(4선) 두 곳만 현 조합장이 안착했다.

특히, 이번 농협 선거 표면적 여론은 현직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었기에 조합장 선거 결과는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현직들이 최근 2∼3년간 양파 등 농산물값 하락으로 인해 적자경영이 불가피하면서 “양파 등 농산물 고가매입에 따른 손실이 궁극적으로는 조합원들을 위한 것이었다”는 해명으로 신인들의 공격을 어떻게 방어하느냐가 관건이었지만 결국 조합원들의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조합원들은 안일한 조합장 경영 스타일에는 언제든지 메스를 댈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이번 무안지역 조합장 선거의 높은 투표율을 두고 일각에서는 달리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선관위의 관리 하에 치러졌지만, 평소 농협 운영에 관심이 높지 않는 조합원들이 10명 중 9명 가깝게 투표한 것은 금품 등 불·탈법 선거를 반증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돈 선거’ 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 조합원은 “후보와 조합원간 지지부탁은 맨투맨으로 이뤄지다 보니 이 과정에서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을 잡기가 어렵다는 것이 불·탈법 근절이 어려운 부분이다.”면서“투표율처럼 조합원들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조합 운영에 참여해 조합원의 권리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와 관련해 전남도선관위에 따르면 기부 행위 제한이 시작된 지난해 9월21일부터 현재까지 105건 등 모두 113건의 불법행위를 적발, 처분했다.

전남지방경찰청도 89건을 수사했다. 혐의자 6명은 불구속 기소됐으며 110명은 아직 수사중이다. 유형별로는 금품·향응 제공이 가장 많았으며 사전 선거운동, 후보자 비방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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