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로 5일장 순회 ‘찾아가는 품바’ 공연
목포대 산학협력단 ‘품바 예술치유학교’ 개설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무안군이 지역에 기반을 둔 문화자원의 활성화를 위해 ‘무안품바 문화자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일로읍에 위치한 향시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전해지는 ‘품바’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활용해 품바를 무안의 문화적 자원으로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장타령 및 각설이 품바의 발상지인 ‘일로 5일장’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에 뿌리를 둔 향토문화예술을 승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와 함께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무안지역에서 유래된 품바의 체계적인 교육과 학술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품바 예술치유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목포대학교 이윤선 교수는 “품바가 단순히 지방 장터에서 만나던 유희문화의 차원을 넘어 타령과 무용, 놀이와 해학, 관객과의 소통, 나눔과 베풂 등을 통해 예술적 치유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품바문화 자원화 사업을 통해 ‘품바’가 지방 장터에서 만나던 단순한 각설이패의 차원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상생하는 품바로 발전해 가도록 지원하며, 올해 11월까지 (사)일로품바보존회를 통해 무안읍과 일로읍 5일장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품바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품바 문화자원화 사업을 통해 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품바의 체계적인 교육과 학술적 기반을 확고히 하여 지역문화로 뿌리내리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로품바보존회는 지난 6일 일로읍 5일 장터에서 품바공연을 가진데 이어 앞으로 78회에 걸쳐 무안장(4일·9일)과 일로장(1일·6일)에서 품바공연을 펼친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