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농협 현경지점 제2호 인증…사기피해 2천300만원 막아

[무안신문=박승일 기자] 무안경찰서(서장 박영덕)는 지난 5일 2015년도 상반기 전화금융사기예방『베스트금융기관』으로 선정된 무안농협 현경지점에 인증패 부착식을 갖고,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공헌한 현경지점 직원에게 전남지방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전국 최초 제1호 전화금융사기예방 베스트 금융기관은 지난해 10월 삼향농협 남악지점이 선정됐다.

전화금융사기예방 베스트금융기관 인증제는 무안경찰서가 주민 자산보호노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금융 수익성 못지않게 공공성이 중요한 지역 금융기관들의 전화금융사기예방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 지역내 금융기관별로 △전화금융사기 예방건수 △예방담당관 지정 및 활동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분석하여 가장 우수기관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이날 2호 인증패를 받은 무안농협 현경지점은 매일 100여명 이상의 고령의 고객이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지점 내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기록이 없고, 최근 2,300만원의 사기피해를 예방하는 등 적극적 예방활동이 높이 평가됐다.

현경지점은 지난 2월 13일 정모(75세, 여) 씨가 불상의 남자로부터 아들을 납치하고 있으니 돈을 보내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고 아들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2300만원을 모두 인출해 우리은행 계좌로 송금하려던 것을 농협 직원이 이를 의심스럽게 여겨 송금을 저지하고 신고해 미연에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했다.

박영덕 무안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전화금융사기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전화금융사기예방 베스트금융기관 인증제 시행을 통해 금융기관이 수익성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공익성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금융기관 영업일인 월∼금요일이 전체피해의 93.4%에 달하며 발생시간대도 영업시간대인 9시∼16시대가 68.4%로 가장 높다. 이는 피해자를 금융회사 창구·ATM기로 유인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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