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 도움으로 친척 만나 성묘

▲ 김동주 경위                      ▲ 김윤수 경위
[무안신문=박승일기자]경찰이 15년 전 기억을 더듬어 아버지 산소를 찾아 헤매던 편집증 정신지체 장애 여성을 보호해 친척에게 인계, 아버지 산소를 찾도록 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무안경찰서 일로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김윤수·김동주 경위는 지난 2월24일 심야시간에 시들은 국화꽃 한 다발을 들고 택시에 오른 여성의 행동을 이상이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사연을 확인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홍모(여, 30세)씨는 아버지가 그리워 무작정 무안으로 내려와 어렸을 적 기억을 더듬어 아버지의 산소를 가고자 했다는 것. 그러나, 이미 여러 해를 방문하지 못하였고, 또한, 늦은 밤 시간에 아버지의 산소를 찾을 리가 만무했다. 때문에 두 경관은 마을 이장들에게 연락하여 사연을 말하고, 2시간 가량 찾아 헤맨 끝에 한 마을에 거주하는 작은 아버지 홍씨(노동)를 만날 수 있게 되어 다음날 산소에 방문하기로 하고 무사히 친척에게 인계했다.

김 경위 등은 지난 18일에도 지난 수년간 정신이상 증세로 가족 등을 괴롭히던 중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하던 박모(남, 32세) 씨를 현행범 체포하여 가족 등 동의를 받아 정신 치료를 할 수 있게 의료기관에 입소시키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에 노력하여 그 가족들과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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