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함평 초중고·대학생 49명에게 1880만 원

[무안신문=박승일기자]청계면 송현리에 소재한 석재 가공시설 (주)삼영산업(대표 고춘석)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 성암문화재단(이사장 박남영)이 지난 9일 11시 삼영산업 3층 회의실에서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고춘석 사장이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을 품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 성암문화재단을 설립한 후 2012년부터 시작, 매년 장학금 대상자를 늘려가며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무안 함평지역 초등생 21명(각각 30만 원), 중학생 15명(각각 40만 원), 고등학생 9명(각각 50만 원), 대학생 4명(각각 50만 원) 등 총 49명에게 1,88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한, 학생과 함께 참가한 부모님들을 위해서도 점심까지 대접했다.

고춘석 사장은 장학금 전달 인사말에서“목표를 크게 가진 자만이 그 성취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저는 어려운 시절의 과정을 꿈으로 이루어 왔다. 꿈을 잃지 말고 성장하여 우리 고장의 동량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안읍 고절리 출신인 고춘석(61) 사장은 현재 제주도와 무안에 석재 가공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석재가공시설로는 국내 규모 2위의 기업이다. 2010년부터 12월 연말마다 관내 불우시설 및 어려운 가정에 보일러 기름 10드럼씩을 지원했고, 2012년 11월에는 무안노인대학에 160여만 원의 집기 지원과 2009년에는 무안군에 4억상당 조형물 기증(무안종합스포츠파크) 등을 기증한바 있다.

특히, 지난해 본지 11월 19일자에 실린 ‘초록우산 함께 받친다’는 제하의 ‘운남 사회단체, 불우 소년에게 보금자리 마련’ 기사를 보고는 본사에 전화를 걸어와 “기사를 보고 소년에게 희망이 없을 만큼 가정형편이 어려워 보여 도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더불어 살아간다는 인식과 함께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가전제품 일체와 책상 등 1천만원 상당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기업인 상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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