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수거통 길가에서 대부분 사라져
군, 내년부터 생활쓰레기 하루 2회 수거

[무안신문=남악/주선진기자]음식물쓰레기 수거통에서 나는 악취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던 남악신도시가(관련기사 본보 515호 ‘남악신도시 음식물쓰레기 수거통 방치로 악취’)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삼향읍사무소를 비롯해 무안군이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을 경량화 해 자주 배출하는 방법으로 전환하고 수거통을 길가에 두지 않도록 식품 접객업소 점주들을 계도한 결과 길거리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이 거의 사라졌다.

지난 12일 남악 주민들에 따르면 몇 달 전만해도 식품 접객업소가 밀집된 주공 회룡마을부터 남악 중앙공원 주변 중심상가에 음식물쓰레기가 가득 찬 수거통이 다수 방치돼 악취를 풍기고 폐수까지 길가에 스며드는 실정이었다.

업소에서 120ℓ 대형 수거통을 주로 사용하다보니 몇일씩 음식물을 받았다가 배출하는 경우가 많아 악취가 심했고 무게도 만만치 않게 나가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랐다.

이에 삼향읍사무소는 점주들의 신청을 받아 20ℓ, 60ℓ 소형 수거통으로 교체해 주고 매일 배출하는 방식을 유도했다. 또 생활쓰레기 배출시간(오후 5시부터 새벽 5시)에 수거통을 배출하도록 계도했고, 배출 장소도 대로변이 아닌 건물 후미 등을 이용하도록 해 길거리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이 대부분 사라졌다.

특히 무안군은 미화요원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간제근로자 3명을 추가 배치해 길거리 청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노면청소차량도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투입해 깨끗한 거리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남악주민 이모 씨는 “몇 달 전과 비교하면 남악신도시가 확연하게 깨끗해 졌다”면서 “전남도청 소재지이자 명품도시 남악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부 삼향읍장은 “현재 하루 1회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을 내년부터는 2회 수거 방식으로 바꿔 더욱 쾌적한 남악신도시를 만들겠다”면서 “행정에만 의존하지 말고 내 집 앞은 내가 청소하자는 캠페인도 함께 전개해 주민들의 의식수준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 지난 9월말 중앙공원 부근 중심상가

▲ 12월초 말끔히 정돈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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