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활주로 연장 검토용역사업비 1억원 반영 물꼬

[무안신문=서상용기자]지난 2일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당초 정부가 제출한 376조원보다 6,000억원 삭감한 375조4,000억원을 새해 예산안으로 확정했다. 이중 전남도의 내년 국비 예산은 5조3천247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회 예결위원회는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부 예산안을 의결한 결과, 전남도의 내년 국비 예산은 당초 정부예산안 4조9천918억원보다 3천억원 가량이 증액된 5조3천억여원이 확정됐다. 올해 예산 5조2천58억원보다 11%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무안·신안지역 예산 역시 지난 3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인 이윤석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신안·무안지역 국가예산 2천177억원을 확보했다.

무안 송정-마산 국도건설 46억 원, 새천년대교 547억 원, 칠산대교(영광-해제) 197억 원, 지도-임자 연륙교 214억원, 추포-암태 연도교 설계비 5억원, 흑산도 여객터미널 15억원, 흑산도 소형공항 20억 원, 하의-신의 연도교 지역발전특별회계 150억 원, 영산강사업단 4지구(무안, 신안, 영광, 함평)사업비 302억 원, 무안군 개발촉진지구 사업비 80억 원, 호남고속철도(광주-무안-목포) 설계비 600억 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용역비 1억 원 등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2007년 중단됐던 목포 임성리 ~ 보성간 남해안철도 사업을 재개하는 공사비 50억원이 반영되어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의 경우, 2007년 개항이래 전남도가 매년 예산반영을 요청해왔으나 미반영되던 사업이었다. 이에 이윤석 의원은 올해도 당초 정부안에서 삭감됐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400m 연장 예산 200억원을 지난 11월 국토상임위원회 소위에서 살려내 최종 통과가 기대됐었다. 그러나 본 예산 국회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검토용역사업비 1억원을 반영시켜 향후 400억 원대 활주로 연장사업의 물꼬를 텄다.

이윤석 의원은 “새해 예산은 모든 지역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이 정부안에 포함되도록 주안점을 두었으며 신규사업 등 미흡한 부분은 국회예산심사에서 반영했다”며 “올해 정부안 편성시기부터 함께 노력해준 고길호 신안군수님, 김철주 무안군수님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행정자치부의 내년도 도서개발사업에 신안 한운-상사치도 연도교 사업을 포함시키고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타당성검토를 통과하는 일이 아직 남았다”며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윤석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어 정부의 지역간 불균형한 예산배정을 지적하며 국토균형발전정신에 입각한 예산편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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