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선거구획정 등 지역현안 공동 대응”
양도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군수 한자리

[무안신문=서상용기자]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북, 전남지역 영호남 출신 여야 의원 모임인 ‘동서화합포럼’(간사, 이철우·이윤석)이 지난 4일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한 지역 현안을 공동 대응하기 위해 8개월만에 다시 만났다.

이날 국회 사랑채에서 가진 ‘동서화합포럼 전남·경북 현안 간담회’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공동간사와 양측 국회의원 26명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양 지역의 도의회의장, 시장·군수 45명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예산 확보와 선거구 획정 관련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구미 새마을 예산, 하의도 연륙교 예산을 최우선으로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우선 주요사업에서는 경북은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봉화-울진간 국도 확장, 해외통신망 인증랩 구축을, 전남은 송정-목포간 호남고속철도 건설, 목포-보성간 남해안철도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등 지원이 필요한 주요 사업을 각각 보고했다.

특히 이들 두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사업도 추진키로 함에 따라 무안공항은 ‘김대중 공항’으로, 아직 검토 단계인 동남권 신공항은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포럼 경북 측 간사 이철우 의원은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예산을 많이 따야 하는데 영호남이 화합해서 위기의 지방을 살리는데 동서화합포럼이 앞장 서겠다”면서 “선거구 조정도 양 지역은 인구 감소로 공동 운명에 처한 만큼 똘똘 뭉쳐서 한다”고 말했다.

전남 측 간사 이윤석 의원은 “동서화합포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다 성취해서 양 지역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영·호남의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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