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높아

지난해 말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와 현재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일대에 건설중인 무안국제공항은 전남서남부 지역의 산업발전과 수송물류시스템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97년 기본설계에 들어가 현재(2002년 2월 4일 기준) 전체공정 중 약 40.9%(용지보상 포함)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77만5천평에 이르는 부지에 건설중인 무안국제공항은 총사업비 3천150억원이 소요되는 이 지역 최고의 건설공사로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터미널 2개동과 화물터미널, 관제탑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넓이 2.8Km 길이 45m와 23m의 두개의 활주로가 들어서고, 기체의 길이가 무려 70m나 되는 보잉747 비행기 9대를 동시주기 할 수 있는 계류장이 건설 중이다.
또한, 약 2천1백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건설 중에 있다.
약 48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되는 무안국제공항 건설은 하루 평균인원 약 300여명과 20여대 이상의 장비가 동원돼 빠른 공정을 보이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의 개항과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은 수송시간 단축은 물론이고 이지역 산업체와 물류유통이 수도권과 군장, 아산산업단지 등으로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산업발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4년 상반기 무안국제공항의 개항과 서해안고속도로의 완전개통은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교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전문가들로부터 받고 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의 개항은 대중국 무역의 전진기지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때를 같이하여 목포신외항이 건설됨에 따라 물류유통 산업단지화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있다.
무안국제공항 개항은 21세기 전남 서남부 지역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대중국 교역중심지역으로 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급증할 중국과의 대외 무역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육성해야 하며 물류기지의 기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항만과 배후기지를 연결하는 개발계획이 수립중에 있어 전문가들은 △정밀화학 △메카드로닉스 △전자·정보통신 △정밀기기 △신소재 △생명공학 △환경산업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연계체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입모아 말하고 있다.
시공사인 금호산업(주)의 관계자에 따르면 “토지보상관계로 공사의 진척이 지연되었으나 보상업무가 마무리 된 현재 공정율을 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이 갖는 의미는 대중국무역의 교두보 확보와 그동안 침체된 목포를 축으로한 서남권 지역경기의 활성화와 무엇보다도 세계물류기지를 갖게되는 지역민의 자긍심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석정주기자/sjj@es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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